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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정은, 당중앙군사위 회의 주재…태풍피해 함경도 지원 논의

중앙일보 2020.09.09 06:1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풍9호에 의한 피해지역을 살피고 이를 복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 확대회의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풍9호에 의한 피해지역을 살피고 이를 복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 확대회의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함경남도 검덕지구에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태풍 9호로 인하여 함경남도 검덕지구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당 중앙군사위는 8일 오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국가적인 피해복구대책을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검덕광산은 북한의 대표적인 연(鉛·납)과 아연 산지이며 대흥과 룡양광산은 마그네사이트 생산지다.
 
신문은 “검덕광업연합기업소와 대흥청년영웅광산, 용양광산, 백바위광산에서 2000여세대의 살림집과 수십동의 공공건물이 파괴되거나 침수됐다”며 “45개소, 6만m의 도로가 유실되고 59개의 다리가 끊어졌으며 31개소에 3500여m 구간 철길노반과 2개소에 1130여m의 레일이 유실되는 등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는 비상사태에 직면하게 됐다”고 구체적 피해를 설명했다.
 
신문은 또 김 위원장이 “예상치 않게 들이닥친 태풍 피해로 하여 부득이 우리는 국가적으로 추진시키던 연말 투쟁 과업들을 전면적으로 고려하고 투쟁방향을 변경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며 “적어도 10월10일(당 창건 75주년 기념일)까지는 새 살림집(주택)들의 체모를 갖추고 도로와 철길을 복구하며 연말까지는 모든 피해를 100% 가실 수 있는 국가적인 비상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언급은 지난 4월 정치국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경제계획 수정을 밝힌 데 이어 5개월 만에 또다시 이마저도 변경할 뜻을 시사한 것이다. 지난번 정치국회의에서는 ‘일부 정책적 과업들을 조정·변경’을 논의했지만 이번에는 ‘전면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오는 10월 당창건 기념일까지 완공하려던 평양종합병원 건설 등 계획은 취소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함경남도 검덕지구의 태풍 피해복구 투쟁과 관련한 당중앙군사위원회 명령서에 친필 서명했다.
 
이번 회의에는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과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 당중앙위원회 중요 부서 간부들, 내각, 성, 중앙기관 성원들, 무력기관 지휘성원들, 큰물(홍수)피해 복구중앙지휘부 성원들이 참가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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