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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한달만에 돌아온다…대전협 비대위 진료복귀 최종결정

중앙일보 2020.09.09 01:07
8일 오후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에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에 참석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 이날 대전협 비대위는 이곳에서 비공개 회의로 진료복귀 결정을 내렸다. 연합뉴스

8일 오후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에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에 참석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 이날 대전협 비대위는 이곳에서 비공개 회의로 진료복귀 결정을 내렸다. 연합뉴스

단체 행동 지속 여부를 논의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9일 진료 현장으로 돌아가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하며 지난달 7일부터 시작된 전공의 집단 휴진은 약 한 달 만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밤샘 회의 끝에 9일 복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박지현 전 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집단휴진 중단을 결정한 뒤 비대위 전원이 총사퇴하며 새로 꾸려진 이번 비대위는 8일 오후 7시부터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하는 밤샘 회의를 시작했다. 
 
5시간여 이어진 회의 끝에 새 비대위는 단체 행동을 이어가지 않고 전공의 모두 진료에 복귀하기로 뜻을 모았다. 비대위가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단체 행동 재개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찬성과 반대 여론은 엇비슷했다고 한다. 결국 비대위는 내부 의견을 모아 진료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명종 대전협 공동비대위원장은 “많은 의견이 있었다”며 “교수님과 학생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지금은 (단체행동을 계속할) 명분이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단체행동이 완전히) 끝난 것이라고 생각하는 전공의는 없다”며 “지금 계속 (단체 행동을) 유지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었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거부한 의대생에 대한 구제 대책 등은 나중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 주요 병원 전공의는 전임 비대위의 결정에 따라 진료에 복귀한 상태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이른바 '빅5' 소속 전공의들이 모두 진료에 복귀했고 한양대병원, 이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 경희대병원 등 서울 시내 주요 병원도 전공의가 돌아왔다. 
 
보건복지부가 진료 복귀 첫날인 8일 전국 140개 전공의 수련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직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는 9653명의 전공의 중 32.7%인 3158명 수준이었다. 이전 비대위가 복귀 결정을 내리기 전인 7일비 근무비율이 72.8%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 수치다. 
 
새 비대위도 단체 행동 중단 결정을 내리며 다른 병원들도 9일 전공의 진료 복귀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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