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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12일 출범, 초대 청장 정은경…인사권·예산권 확보

중앙일보 2020.09.09 00:22 종합 2면 지면보기
정은경, 강도태, 김경선(왼쪽부터).

정은경, 강도태, 김경선(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초대 청장에 정은경 현 질병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정 청장은 12일 청 출범과 동시에 차관급 초대 청장으로 직함을 바꾸게 된다.
 

신설 복지부 2차관 강도태
여가부 차관엔 김경선 내정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 청장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보건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대한민국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감염병 대응 및 질병관리 예방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은 2004년 기구 신설 이후 16년 만이다. 정 내정자는 지금도 차관급이다. 다만 보건복지부 산하 기구에서 외청의 수장이 되면서 독립성이 커지게 됐다. 별도의 인사권과 예산권도 생겼다. 특히 이번 개편으로 질병관리청은 감염병의 감시 단계부터 대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연구와 백신 개발 지원까지의 과정을 모두 담당하게 됐다. 기존 정원의 42%가 보강된 1476명으로 몸집도 커졌다. 문 대통령은 오전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실질적 권한을 갖고 감염병 감시에서 조사분석, 위기대응과 예방까지 유기적이며 촘촘한 대응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 신설이 확정된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강도태 현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보건복지부에 보건 분야를 전담하는 차관을 신설하는 의미도 자못 크다”며 “공공보건의료 역량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의·정 협의체를 통해 의료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국회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국민의 여론도 폭넓게 수렴하라”며 의료계 파업 관련 역할도 강 내정자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엔 김경선 현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내정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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