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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대신 박경완 코치가 SK 지휘봉

중앙일보 2020.09.09 00:03 경제 7면 지면보기
염경엽 감독(왼쪽)이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워 박경완(오른쪽) 코치가 대행을 맡는다. [연합뉴스]

염경엽 감독(왼쪽)이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워 박경완(오른쪽) 코치가 대행을 맡는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올해 남은 시즌을 박경완(48) 감독 대행 체제로 꾸려간다. 염경엽(52) 감독은 건강 악화로 다시 긴 휴식에 들어갔다.
 

병원측 “영양과 수면 걱정할 수준”

SK는 8일 “박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 팀을 운영한다. 염 감독은 검진 결과 ‘영양 및 수면 상태가 걱정스러운 수준’이라는 소견을 들었다. 구단 내부 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염 감독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로, 1년 더 남았다. 구단은 시즌 뒤 염 감독 거취를 다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염 감독은 올 시즌 두 차례 건강 문제로 사령탑을 비웠다. 성적 부진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6월 25일 두산 베어스와 홈 더블헤더 1차전 도중 더그아웃에서 쓰러졌다. 병원으로 긴급후송됐다. 의사 권고에 따라 67일간 휴식했고, 이달 1일 LG 트윈스전부터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염 감독이 돌아온 뒤에도 SK의 연패는 이어졌다. 염 감독은 결국 복귀 5일 만에 다시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6일 잠실 두산전을 두 시간가량 앞두고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SK 관계자는 “몸에서 기력이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으셨다고 한다. 감독님은 심신 안정을 위해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코치는 앞서 염 감독이 67일간 자리를 비웠을 때도 감독 대행직을 수행했다. 이 기간 53경기를 지휘해 20승1무32패(승률 0.385)를 기록했다. 이번에 다시 감독 대행직을 맡아 시즌 종료까지 42경기를 이끌게 된다. SK는 현재 8위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9위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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