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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설이 실화되고 있다…추미애, 궤변 릴레이 멈춰라”

중앙일보 2020.09.08 14:25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청와대와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청와대와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아들과 관련한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불법과 편법을 상식이라고 호도하는 궤변 릴레이를 멈춰 세우는 것은 추 장관 본인만 할 수 있다”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8일 “소설이 실화가 돼 가고 있다”며 이같이 논평했다. 지난달 27일 국회 법사법위원회에 현안보고에서 추 장관의 발언을 내용을 논평에 인용한 것이다. 당시 추 장관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휴가 미복귀 의혹 관련 질의를 하자 “소설 쓰시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편한 자대 배치’, ‘올림픽 통역병’, ‘자택 휴가 연장’. 어느 부모가 해주고 싶지 않을까. 그래도 앞장서지 않는다”며 “내 자식이 갖는 특혜는 다른 아이에 차별이 되며, 내 아이의 편안이 다른 이의 고통으로 이어질 것이니 군에 자식 보낸 부모들은 저미는 가슴, 말없이 쥐고 산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은 1시간만 복귀에 늦어도 ‘탈영’을 떠올리지만 추 장관 측은 ‘미군 규정에 따랐다’고 강변하며 휴가 전화 연장 특혜의 본질을 피해간다”고 추 장관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법치와 정의를 앞세워야 할 법무장관이 펼친 편법과 부정의는 전임 장관의 ‘입시전략’, 같은 당 의원의 ‘위안부 할머니 활용 의혹’ 전략까지 겹쳐 미처 몰랐던 ‘그들만의 슬기로운 세상’을 엿보게 한다”며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그는 “장관 이전에 다른 모든 엄마의 마음으로 돌아가 보라”며 “장관은 진실을 밝혀 달라.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관련 수사에 군 검찰이 나설 것도 요구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사안의 90% 이상이 군 내부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군 검찰이 인지 수사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서울동부지검도 군의 협조 없이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사회적으로 이 정도 물의를 일으킨 군 관련 사건을 수수방관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아무쪼록 정치적 공방만 오가는 이 사건의 실체가 하루속히 낱낱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군의 수사를 촉구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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