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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 미주 "너 남자 맞아?" 성희롱 논란…"언행 주의하겠다"

중앙일보 2020.09.08 13:58
지난 6월 말 유튜브 채널 'THE K-POP'에 공개된 웹 예능 '미주픽츄' 영상 캡처

지난 6월 말 유튜브 채널 'THE K-POP'에 공개된 웹 예능 '미주픽츄' 영상 캡처

그룹 러블리즈 미주가 웹 예능에서 한 발언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진과 미주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문제가 된 미주의 발언은 지난 6월 말 유튜브 채널 'THE K-POP'에 공개된 웹 예능 '미주픽츄'에서 나왔다. 
 
영상에서 미주는 동갑내기 남성 A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너 여자친구가 있냐"며 "여자친구랑 어디까지 갔냐"고 물었다. 
 
미주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한 A씨가 "여자친구랑 200일 정도 사귀었다"고 말하자 미주는 "끝까지 갔네, 무조건이네"라고 단정지었다. 
 
A씨는 미주의 반응에 손사래를 쳤고 미주는 "너 남자 맞아?"라며 A씨의 다리 쪽을 쳐다봤다. 제작진은 이 장면에 '시선이 왜 내려가는지'라는 자막을 넣으며 "어딜보느냐"고 물었고 미주는 "오해"라며 자리를 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남자가 여자에게 같은 농담을 건넸다면 어땠을까" "선 넘은 듯"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예능이라는 틀 안에서 충분히 웃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라는 의견도 냈다. 
 
이와 관련해 미주픽츄 제작진은 8일 "인터뷰 과정에서 부주의한 장면으로 상처를 받았을 시민 분과 미주픽츄를 애청해주신 분들께 심려 끼치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시민 분께는 별도의 연락을 취해 사과의 인사를 드렸다"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언급했다. 
 
또 "제작진은 앞으로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작 과정에서 더욱 세심하게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주도 이날 러블리즈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주픽츄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제작진분들을 통해 당사자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출연자분의 동의를 얻었으나 시청해주시는 많은 팬분들과 시청자분들께 정서적 불편함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채 경솔한 발언을 한 것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가장 상심이 크실 일반인 출연자분께 거듭 사과드리며 앞으로 언행에 있어 더욱 주의하고 열심히 하는 미주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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