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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23명이 지켜봤다, 화상수업중 나타난 4인조 강도 최후

중앙일보 2020.09.08 11:09
화상 수업을 듣고 있던 여학생의 집에 강도들이 들이닥친다.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여학생에게 강도는 소지품을 내놓으라고 위협한다. 이 모습을 노트북 화면을 통해 함께 화상 수업을 듣던 같은 반 친구 23명이 지켜보고 있다.  
복면을 쓴 강도들이 화상 수업을 듣던 여학생의 집에 침입했다. 이들의 범죄 현장은 노트북 카메라에 촬영돼 함께 화상 수업을 듣던 학생들에게 중계됐다.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복면을 쓴 강도들이 화상 수업을 듣던 여학생의 집에 침입했다. 이들의 범죄 현장은 노트북 카메라에 촬영돼 함께 화상 수업을 듣던 학생들에게 중계됐다.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에콰도르서 화상수업 듣던 여학생 집에
4인조 강도 침입, 노트북 카메라에 중계
목격한 친구들이 경찰에 신고해 붙잡혀

상황을 알아챈 친구들의 표정이 하나둘씩 심각해지기 시작한다.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일은 지난 4일 남미 에콰도르 퉁구라우아 암바토시에서 교사 한 명과 학생 24명이 화상 수업에 참여하던 중 발생했다.
 
화상 수업을 듣던 학생들이 친구의 집에 도둑이 침입하자 깜짝 놀라고 있다. [트위터 캡처]

화상 수업을 듣던 학생들이 친구의 집에 도둑이 침입하자 깜짝 놀라고 있다. [트위터 캡처]

복면을 쓴 4인조 도둑은 자신들의 모습이 노트북 카메라에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범죄 행각을 벌였다. 이 현장을 목격한 학생들은 다급한 목소리로 우선 선생님에게 상황을 알렸다. 선생님은 수업을 진행하느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한 학생은 다른 친구들을 향해 "저 친구의 집 주소나 부모님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또 다른 학생은 "내가 저 친구의 어머니 번호를 안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피해 학생의 어머니에게 전화해 상황을 알렸다. 범죄 현장을 담은 영상은 범인들이 노트북을 훔치기 위해 노트북을 닫으면서 끊겼다.
 
화상 수업 도중 한 학생의 집에 도둑이 침입한 현장(위에서 둘째줄에 맨 가운데 화면)이 노트북 카메라를 통해 다른 친구들에게 중계되고 있다. [트위터 캡처]

화상 수업 도중 한 학생의 집에 도둑이 침입한 현장(위에서 둘째줄에 맨 가운데 화면)이 노트북 카메라를 통해 다른 친구들에게 중계되고 있다. [트위터 캡처]

 
4인조 강도는 여학생의 노트북과 휴대전화, 여학생 집에 있던 현금과 귀중품을 훔쳐 달아났다. 하지만 경찰은 그들이 훔친 여학생 휴대전화의 위치 추적을 통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총기류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에콰도르에선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1만92명, 누적 사망자는 1만576명을 기록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많은 학교가 화상 수업으로 대체하고 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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