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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추미애·조국, ‘반칙왕’ 공통점…갓끈 고쳐매도 너무 많이 맸다”

중앙일보 2020.09.08 09:38
지난 2017년 2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순실 일가의 부정축재 재산몰수를 위한 특별법 공청회’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당시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2017년 2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순실 일가의 부정축재 재산몰수를 위한 특별법 공청회’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당시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논란에 “추 장관이나 조국 전 법무장관이나 둘 다 반칙왕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부모의 경제·사회적 지위나 권력 이런 것들이 작용해 보통 국민은 불가능한 특혜를 자식들에게 줬다는 점에서 사안의 성격이 같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전직 장관이고 현직 장관이고 연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정권이 문제의 심각성을 정말 제대로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 “법무부 장관에서 보여줬던 자질과 역량, 검찰 인사, 국회에 와서 보여준 행태 이런 것을 보면 사퇴하는 게 맞다고 생각되지만, 사퇴보다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정정당당한 자세를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정당당한 자세’에 대해 “본인이 떳떳하면 동부지검이 빨리 수사를 매듭짓고 발표하라고 요구를 해야한다”며 “간단한 사실관계의 수사를 9개월째 검찰이 하고 있다. 이게 정상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임검사 도입’과 관련해선 “간단한 사건을 검찰이 9개월째 수사를 하면서 질질 끄니까, 검찰이 진실규명 의지가 없어 보이니까 나오는 말”이라며 “빨리 (수사 진행과 발표를) 결정하면 특임검사까지 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추 장관이 이해충돌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검장 차관으로 영전시키고 지금 후임 지검장은 또 이 정권하고 코드가 맞는 사람으로 자타가 다 알려졌고 또 담당 부장검사는 다른 데로 좌천성 인사하고 이렇게 하면 사실 수사하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이고 시그널을 준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옛말에도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 매지 말라’가 있는데, 추 장관은 갓끈을 고쳐 매도 너무 많이 고쳐 맸다”며 “그러니까 국민들이 자꾸 더 의심을 사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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