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에라 국립 삼림에 번진 불길이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9/08/2f97d385-f188-4c1d-b790-89be69f293d0.jpg)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에라 국립 삼림에 번진 불길이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LA카운티 우들랜드 힐즈 지역의 전날 최고 온도는 화씨 121도(49.4℃)였다. 이는 LA에서 기록된 최고 기온으로 종전 기록은 2006년 7월 22일 화씨 119도(48.3℃)다.
미국 기상청(NWS) 수석 기상학자 데이브 브루노는 "(로스앤젤레스)우드랜드 힐스는 바닷바람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곳"이라며 "지표면의 높은 온도가 대기 중으로 흡수되고 육지에서 바다로 향하는 약한 바람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는다"고 설명했다.
LA는 지난 주말 내내 폭염에 시달렸다. 기록적인 고온에는 캘리포니아 산불의 영향도 있었다고 CNN은 보도했다.
"지옥 같다" 캘리포니아 지역 보안관 한탄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소방관들이 산불을 잡기 위해 주 남부 지역에 집결했다.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9/08/97dfca18-541d-45b2-bea8-44479924175b.jpg)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소방관들이 산불을 잡기 위해 주 남부 지역에 집결했다. [AP=연합뉴스]
캘리포니아가 산불과 싸우는 동안 지표면이 달궈져 우드랜드 힐스가 기록적 고온을 나타낸 것이다. 역으로 캘리포니아주 서부 지역에 폭염이 닥치면서 산불의 기세도 더 거세져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 지역은 올들어 산불에 유난히 많이 시달렸다. 이날 현재까지 산불로 불탄 면적은 209만4955에이커(약 8478㎢)로 서울시 전체 면적(약 605㎢)의 14배에 달한다.
리처드 코도바 캘리포니아주 소방대장은 CNN에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아직 10월, 11월의 산불 시즌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이미 사상 최대 기록을 깼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