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 기술주 급등 배후" 소프트뱅크 주가 7%대 급락

중앙일보 2020.09.07 17:22
미국 IT 업계를 비롯한 기술주 급등세 배후로 지목되는 소프트뱅크 그룹 주식이 7일 급락세를 보였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중앙포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중앙포토]

 
이날 일본 증시에서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7.2%가량 떨어졌다. 2개월 만에 최저치다.  
 
블룸버그통신은 "하루 낙폭이 지난 3월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하락이 소프트뱅크 그룹의 대규모 기술주 투자 소식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손정의 회장이 생소한 영역에서 위험한 시도를 하게 됐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경제매체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그룹이 최근 IT 기업 주식과 연계된 수십억 달러 상당 주식 옵션을 사들였다며 "나스닥의 고래(큰 손)"라고 4일(현지시간) 전했다.  
 
소프트뱅크가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봄에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 테슬라 등의 주식을 거의 40억 달러(약 4조 7500억원)어치 사들였다.  
 
WSJ는 소프트뱅크가 주식과 연동된 콜옵션을 비슷한 액수만큼 매입해 이에 따른 익스포저(연관된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가 약 500억 달러 규모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이 투자한 주식과 파생상품 규모를 합치면 약 80억 달러(약 9조 5000억원)에 달한다.  
애플 로고. [중앙포토]

애플 로고. [중앙포토]

 
현재 미국 증시 상승장을 이끌어오던 기술주는 지난 3일 하루 사이에 애플 주가가 8.01%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테슬라가 새 S&P500 종목 명단에서 빠지면서 추가 주가 하락이 우려된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