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케일럽 조지프(34)이 6일 계약했고, 바로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9회 교체로 나왔다. 7일 보스턴전에서는 선발포수로 출전했다. 8일 뉴욕 양키스전에 출전하는 류현진과 배터리 호흡을 맞출 가능성도 있다.
![토론토 류현진과 포수 대니 잰슨(왼쪽).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9/07/2ed181d1-3a1c-4ba6-a197-33eb2763e6f7.jpg)
토론토 류현진과 포수 대니 잰슨(왼쪽). [로이터=연합뉴스]
특히 케일럽이 오면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맥과이어는 지난달 23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어렵지 않은 뜬공도 잡지 못하고, 스트라이크로 들어온 공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아울러 올 시즌 타율 0.073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은 포수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적이 없다. 류현진은 포털사이트 칼럼에서 "던지는 구종이 많고, 그 구종에서도 몸쪽, 바깥쪽은 물론 높게, 낮게 등 던지는 곳이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사인을 내며 의견을 주고받아야 한다. 그걸 공부하고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배터리를 이룬 러셀 마틴(37)과는 빠르게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아무래도 더 경력이 오래된 베테랑 포수였기에 투구 운영에서 조금 더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모습에 류현진이 토론토로 이적하자, 토론토 포수들이 마틴에게 류현진과 짝을 이루는 것에 대해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7일 보스턴전에서 주전 마스크를 쓴 토론토 포수 케일럽 조지프(왼쪽).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9/07/e3842313-ed1b-429a-bac6-569a433ebee1.jpg)
7일 보스턴전에서 주전 마스크를 쓴 토론토 포수 케일럽 조지프(왼쪽). [AP=연합뉴스]
경력에서는 새로 온 조지프가 앞선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6년을 뛴 베테랑이다. 빅리그 166경기를 치른 잰슨보다도 많은 424경기에 출전했다. 빅리그에 오자마자 방망이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7일 보스턴전에서 3회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제 올 시즌 정규리그는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류현진의 등판 경기도 4경기 정도다. 잰슨은 물론 조지프와 배터리 호흡을 완벽히 맞추기에는 시간이 모자라 보이지만, 지난해 마틴과 그랬던 것처럼 빠른 적응을 기대해 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