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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 평균 휴가 33일, 추 장관 아들은 58일… 유례없는 무증빙 휴가 연장

중앙일보 2020.09.07 13:31
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스1

미8군 한국군지원단(카투사) 군 복무자의 평균 휴가 일수는 약 33일이다. 휴가 미복귀 논란을 빚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 씨는 이보다 25일이나 많은 58일의 휴가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병무청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2016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4년간 전역한 미8군 카투사 병사 4300명 중 무작위로 뽑은 500명의 휴가 일수를 집계해 분석했다.  
 
지난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 휴가와 관련해 A대위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지난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 휴가와 관련해 A대위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뉴스1

500명 중에서 서씨는 총 휴가 기간이 4번째로 길었다. 서 씨는 일병 때인 2017년 1차 청원휴가(병가), 2차 청원휴가(병가), 3차 개인 휴가를 사용했다. 이 중 1·2차 휴가 관련한 진단서나 휴가 명령서가 발령되지 않았다. 신 의원 측은 "서 씨보다 휴가를 많이 사용한 사람의 경우 직계존속 사망에 따른 부대 부적응 위로 휴가, 진료 목적의 장기입원 청원휴가로 진단서 등 서류와 휴가 명령서 등 엄격한 심사를 거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서씨의 경우 휴가 연장에 따른 휴가 정정명령서, 입원 기간과 진료비 등  부대에 제출해야 하는 증빙 자료 등이 남아 있지 않다.  
 
신 위원 측은 서 씨가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한 이후의 진료 기록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서 씨의 변호인단은 서씨 휴가 기간 동안의 삼성서울병원 진료 기록을 공개한 바 있다. 퇴원 이후 기록을 공개하라는 요구에 대해 서 씨의 변호인은 "검찰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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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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