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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아자르 잘 팔아 '3000억원 폭풍영입'

중앙일보 2020.09.07 11:44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는 하베르츠, 베르너, 지예흐 영입을 위해 2437억원을 쏟아부었다. 지난시즌 아자르를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보내며 챙긴 이적료 2248억원과 비슷하다. [사진 ESPN FC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는 하베르츠, 베르너, 지예흐 영입을 위해 2437억원을 쏟아부었다. 지난시즌 아자르를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보내며 챙긴 이적료 2248억원과 비슷하다. [사진 ESPN FC 인스타그램]

 
2억 파운드(3146억원).

하베르츠·베르너·지예흐 특급선수 영입
코로나 불황기에도, 2억 파운드 지출
아자르 레알로 보내며 2200억원 '실탄'
조직력 맞추면, 리버풀·맨시티 위협할 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2020~21시즌을 위해 이적시장에서 쏟아부은 돈이다.  
 
첼시는 지난 5일 레버쿠젠(독일) 공격형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21·독일)을 영입했다. 이적료 7200만 파운드(1132억원), 옵션을 포함하면 첼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지난 시즌이 끝나기 전에 라이프치히(독일) 공격수 티모 베르너(24·독일)를 4700만 파운드(739억원)에 영입 확정했고, 아약스(네덜란드) 윙어 하킴 지예흐(27·모로코)과 3600만 파운드(566억원)에 사인했다. 
 
하베르츠와 베르너는 향후 10년간 독일축구대표팀을 이끌 특급선수로 평가받는다. 지예흐는 2018~19시즌 아약스를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이끌었다. 세 선수 몸값 총합은 1억5500만 파운드(2437억원)다.
 
첼시는 레스터시티(잉글랜드) 왼쪽풀백 벤 칠웰(24·잉글랜드) 등을 영입하며 2억 파운드 이상을 지출했다. 파리생제르맹(프랑스) 티아고 실바(브라질)도 데려왔다. 스타드 렌(프랑스)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28·세네갈) 등 추가 영입도 노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럽 빅클럽들도 지갑을 닫는 불황기에도, 첼시는 폭풍영입을 이어갔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라이프치히 베르너와 레버쿠젠 하베르츠가 유니폼을 교환하고 있다. 둘은 새 시즌 첼시에서 호흡을 맞춘다. [사진 베르너 트위터]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라이프치히 베르너와 레버쿠젠 하베르츠가 유니폼을 교환하고 있다. 둘은 새 시즌 첼시에서 호흡을 맞춘다. [사진 베르너 트위터]

 
첼시는 2018년 유소년 선수 영입 규정 위반으로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2020년 1월까지 영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적시장에서 돈을 쓰지 않아 
‘실탄’이 두둑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에덴 아자르(29·벨기에)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으로 떠나보내며 챙겨 둔 이적료 1억4300만 파운드(2248억원)가 있었다. 지난해 6월만해도 아자르 이적료는 1300억원대로 알려졌지만,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첼시에 아자르 이적료로 2248억원을 3회 분할해 지급해야한다.
 
ESPN FC 인스타그램은 최근 ‘하베르츠-베르너-지예흐의 이적료 총합’이 ‘아자르 한 명의 이적료’와 비슷하다는 비교 표를 올리면서 “첼시가 아자르 이적료를 현명하게 썼다”고 적었다. 아자르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더 선은 첼시의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야 이사가 ‘아자르 건’을 비롯해 대단한 딜을 성사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러시아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의 측근으로,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꼽힌다. 앞서 다비드 루이스(아스널), 오스카(상하이 상강),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보내며 2750억원을 벌었다.  
 
첼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를 기록하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기존 멤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미국), 은골로 캉테(프랑스), 조르지뉴(브라질) 등이 있고 이번에 주전급 5명을 영입했다. ‘구단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42·잉글랜드) 감독이 조직력을 잘 맞춘다면,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를 위협할만한 팀이 될 수 있다. 첼시의 리그 마지막 우승은 2016~17시즌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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