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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고위험 공정 590건 확인...환경안전에 810억 추가 투자

중앙일보 2020.09.07 10:33
LG화학 직원이 충북 청주 오창읍에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배터리를 점검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 직원이 충북 청주 오창읍에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배터리를 점검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이 환경 안전 글로벌 스탠더드(국제규범)를 만들어 전 세계 사업장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LG화학은 우선 전 세계 37개 사업장(국내 15개, 해외 22개)을 대상으로 고위험 공정 및 설비에 대해 긴급 진단을 끝내고 개선사항 590건을 확인했다. LG화학 관계자는 “확인된 개선사항에 대한 즉각 조치를 위해 올해 810억원 규모의 환경 안전 투자를 추가로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부 전문기관과 전 세계 37개 사업장에서 진행하는 정밀 진단도 연내로 마칠 예정이라고 LG화학은 밝혔다.
 
이번 안전 진단은 지난 5월 인도 사업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 이후 진행됐다. 인도 사업장 사고로 스티렌 가스가 누출돼 사업장 인근 주민 12명이 숨졌다.
 
사고 발생 이후 LG화학은 2021년까지 중대 환경 안전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사내 환경 안전 및 공정기술 전문가와 외부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엠프로젝트(M-Project)를 가동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의 안전 규정체계 보완하고 기술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품 및 공정상 최고 기술 수준의 사업장을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로 선정해 사내에 전파할 예정이다.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해 사고 징후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주력한다. 여수 및 대산 석유화학 공장에 시험 설비를 구축해 관련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내년에는 기술 적용이 가능한 사업장 및 단위 공장들을 중심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최근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환경 안전을 바로 잡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왔다”며 “안전하지 않으면 가동하지 않는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준비해 온 고강도 환경 안전 정책을 전 세계 사업장에 체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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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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