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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경고 "테슬라, 가장 위험한 주식…거품 곧 무너질것"

중앙일보 2020.09.07 10:31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테슬라가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위험한 주식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주식투자 리서치업체인 뉴컨스트럭트의 데이비드 트레이너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트레이너 CEO는  “펀더멘탈(실적 등을 감안한 회사가치)이 높은 주가나 가치를 지지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 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 AP=연합뉴스

 
그는 “테슬라가 앞으로 10년 안에 30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도요타처럼 고수익을 내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전제해본다고 해도 주가는 이보다 더 큰 수익이 나야 한다고 시사한다”고 말했다.
트레이너 CEO에 따르면 테슬라가 평균 차량 판매가 5만7000달러(약 6800만원)를 기준으로 2030년까지 1090만대를 판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시장점유율은 42%가 된다. 이를 적용해도 테슬라 주가는 순이익의 159배에 거래되는 셈이다. 이보다 판매량이 부족할 경우 현 주가에 부합하려면 이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110%나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분석에 근거해 그는 “현실적으로 테슬라의 진짜 가치는 500달러가 아니라 50달러에 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이 역사상 가장 큰 (거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곧 무너질 준비가 된 카드로 만든 집"이라고 경고했다.

 
트레이너 CEO는 이어 최근 나온 주식분할 소식에 테슬라 매입에 뛰어드는 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치에서 주식분할은 중요하지 않다. 그건 규모를 바꾸는 게 아니라 더 많은 조각으로 나누기만 하는 것”이라며 “솔직히 말하면 나는, 주식분할은 의심하지 않는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이라고 본다. 이는 진정한 전략이 아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5대1 주식분할을 한 지난 8월31일 당일에만 12% 올랐다.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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