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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원전 터빈발전기 정지…“출력 60% 안정상태”

중앙일보 2020.09.07 09:45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 중인 가운데 7일 오전 경북 경주시 현곡면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노인이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경주소방서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 중인 가운데 7일 오전 경북 경주시 현곡면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노인이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경주소방서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경북 동해안 지역에 근접하면서 곳곳에서 태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주 불어난 물에 갇힌 11명 구조…포항 곳곳 침수·교통통제

 경북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7일 오전 경주시 현곡면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마을에 있던 노인 11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앞서 경주시는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해안가 저지대, 하천변 주택가, 산사태 위험지역, 급경사지 등에 긴급 대피명령을 내렸다.
 
 경북 포항시 형산강 수위가 201㎝(위험수위 300㎝, 경계수위 250㎝)로 불어나는 등 포항 지역도 폭우로 도로가 통제되고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 포항 남구 섬안다리 하부도로, 북구 흥해공고 지하차도 등이 통제되고 흥해 죽천1리 사거리, 남구 청림동 해병대 북문 앞, 남구 인덕초 앞 도로 등이 침수됐다. 북구 쌍용사거리~포항터미널 구간과 남구 새로미아파트 등의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경북 23개 시·군에서 90여 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월성원자력발전소도 태풍의 영향으로 가동이 정지됐다.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8분쯤 월성원전 2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kW급) 터빈 발전기가 정지됐다. 현재 발전소는 원자로 출력 60%로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방사능 외부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성본부는 원인을 점검 중이며 확인이 되는 대로 복구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7일 오전 9시 기준 경북 지역 12시간 강수량은 경주 104.5㎜, 포항 89.1㎜, 청송 76㎜, 울진 57.4㎜, 영덕 55㎜, 영천 42.2㎜, 상주 39.6㎜, 구미 30.9㎜, 의성 24.5㎜, 영주 21.2㎜, 문경 21㎜, 봉화 16.7㎜ 등이다.
 
 태풍 하이선은 오전 11시쯤 포항 동쪽 해상 20㎞까지 바짝 붙어 북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안동(낮 12시, 동쪽 해상 80㎞)과 울진(오후 1시, 동쪽 해상 20㎞)을 거쳐 오후 2시쯤 울릉도에 접근할 전망이다. 울릉도의 태풍 하이선 최근접 위치는 서쪽 해상 110㎞ 지점이다. 
 
안동=김정석·김윤호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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