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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게임으로 코딩 배우고, 코딩으로 문제 해결하는 법 익혀봐요

중앙일보 2020.09.07 08:00
박지민(왼쪽) 학생기자와 이주영 학생모델이 원격회의 시작 전 퀘른스트롬 매니저와 사진을 촬영했다.

박지민(왼쪽) 학생기자와 이주영 학생모델이 원격회의 시작 전 퀘른스트롬 매니저와 사진을 촬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는 소프트웨어 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5일까지 ‘2020 온라인 코딩파티 시즌1’을 운영했습니다 ‘온라인 코딩파티’는 소프트웨어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코딩 등을 게임처럼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면서,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체험하고 컴퓨팅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2015년부터 매년 2회씩 개최하는 대국민 체험 행사예요. 블록코딩, 텍스트코딩, 컴퓨팅 사고력 부문 등을 구성한 ‘2020 온라인 코딩파티 시즌1’ 당시 과기정통부 송경희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온라인 코딩파티’는 비대면 교육이 필요한 시대에 적합한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 체험 행사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소프트웨어와 친해지고, 컴퓨팅 사고력을 키울 기회를 갖기 바란다”라고 밝혔어요. 코딩의 중요성을 나타낸 발언이죠.
 
115개 이상의 국가 내 학교 교육과정에서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에디션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마인크래프트의 설명이다. [마인크래프트]

115개 이상의 국가 내 학교 교육과정에서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에디션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마인크래프트의 설명이다. [마인크래프트]

블록형 코딩을 통해 각자 세계관을 구성·공유하는 것으로 유명한 게임 마인크래프트(Minecraft)는 도티·잠뜰 등 어린이 대상 유튜버들이 콘텐트로 활용하면서 대중에게 더 입소문을 탔죠. 코딩을 비디오 게임 형식으로 익힐 수 있어 일부 교육 현장에서도 쓰여요. 디아드레 퀘른스트롬(Deirdre Quarnstrom) 마인크래프트 제너럴 매니저는 소중과의 인터뷰에서 "현실의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방법을 마인크래프트 세계서 코딩을 통해 먼저 배워나가는 것"이라고 필요성을 강조했어요. 원격회의로 이뤄진 인터뷰에서 퀘른스트롬은 마인크래프트의 장점은 코딩을 단순히 학습하는 게 아니라 이를 활용한 이야기를 꾸리는 것까지 나아가므로 팀워크, 코딩 공부, 문제 해결력, 창의력 증진, 인내력 향상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자부했죠. 실제 두 아이의 보호자인 퀘른스트롬은 마인크래프트가 미래 세대의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거라고 말합니다. 코딩으로 얻은 해결력을 토대로 현실 세상을 사는 시선도 달리할 수 있다는 거예요. 퀘른스트롬과의 일문일답에는 평소 코딩과 공학 기술 등에 관심 많은 박지민 학생기자, 이주영 학생모델이 참관했습니다. 현장을 함께 보며 여러분도 마인크래프트 매니저가 생각하는 마인크래프트의 장점과 코딩을 통해 향상할 수 있는 능력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에디션은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게 돕는 걸 목표로 한다. [마인크래프트]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에디션은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게 돕는 걸 목표로 한다. [마인크래프트]

Q.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인크래프트의 관계가 궁금해요.
A. 1975년 설립된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 컴퓨팅 및 비즈니스 컴퓨팅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인터넷 기술 부문의 세계 선도업체로서, 우수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어떤 장치에서든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요. 마인크래프트는 게임 제조회사 스웨덴 모장(Mojang)가 만든 거예요. 지난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가 모장을 인수했죠.
 
[소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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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인크래프트에서 매니저직을 맡기 전 어떤 공부를 했으며 코로나19 이후 어떻게 근무하고 있나요.
A.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대학교에서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애틀대학교에서 MBA를 수료한 후, 2018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스탠퍼드 최고경영자 과정(SEP)을 이수했어요. 지금은 남편, 두 딸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거주 중이죠.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여전히 마인크래프트 프로그램의 정착, 새로운 실험용 프로그램의 교육 현장 보급 등을 위해 일하고 있죠. 일선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학생에게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어떻게 교육할지도 가르치고요.
 
마인크래프트 활용한 ‘아워 오브 코드’ 코딩 교육 프로그램은 지난 2015년부터 총 누적 1억3000만 회 이상의 세션을 진행했다. [마인크래프트]

마인크래프트 활용한 ‘아워 오브 코드’ 코딩 교육 프로그램은 지난 2015년부터 총 누적 1억3000만 회 이상의 세션을 진행했다. [마인크래프트]

Q. 마인크래프트를 교육용으로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A.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에디션(Minecraft: Education Edition)은 모장에서 개발한 마인크래프트의 교육용 버전으로 지난 2016년 처음 출시했어요. 코드빌더, 클래스룸 모드, 칠판기능, 카메라, 포트폴리오, NPC 등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죠. 이러한 기능을 활용해 모든 학년의 학생들에게 SW교육부터 교과 융합 교육까지 제공해요.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에디션은 아이들이 열광하는 마인크래프트 환경을 수업에 구현하고 교육에 게임적 요소를 적용해 동기부여, 협동, 문제해결능력 등을 고취하는 훌륭한 교구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박지민(왼쪽) 학생기자와 이주영 학생모델이 화상 원격회의로 퀘른스트롬 매니저에게 마인크래프트 관련 설명을 들었다.

박지민(왼쪽) 학생기자와 이주영 학생모델이 화상 원격회의로 퀘른스트롬 매니저에게 마인크래프트 관련 설명을 들었다.

Q. 일각에서 마인크래프트를 교육 현장에 보급하기에는 고가라는 주장이 나와요.
A.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에디션을 이용하려면 윈도10(Windows 10) 혹은 Mac OS가 설치된 디바이스가 필요합니다. 또한 교육용 Office 365 계정을 보유하고 교육 기관을 통해 연간 5달러(한화 약 6000원)의 라이선스를 구매하면 이용할 수 있는데요. 그 전에 시험용 버전을 제공해요. 교사·학생 누구나 각 10회 재생 가능한 버전의 시험용 프로그램을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으므로 이를 통해 체험하는 것도 좋겠죠. 또한, 누구나 집에서도 학습할 수 있게 무료 코드를 입력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시험용으로 제공하죠. 
 
[소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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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교육적 관점에서 마인크래프트의 장점은 뭔가요. 학생들이 배우면서 가질 자세는요.
A. 교육의 골자는 배우는 것, 나아가 활용하는 거예요. 여러분의 선생님은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여러분이 만든 세계로 여러분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고요. 새로운 콘셉트와 세계관을 만들어나가며 동기 부여하는 걸 도울 수 있겠죠. 또한, 비디오 게임이라는 점에서 학생들이 재미를 느낄 거예요. 학생들은 집이든 밖이든 마인크래프트 안에서라면 언제 어디서든 친구들과 연결될 수 있겠죠. 마인크래프트를 떠나,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자세는요. 질문을 많이 하는 거죠. 마인크래프트 안에서도 자신이 궁금한 것, 창의성이 필요한 부분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필요합니다. 실제 삶에서는 관심 분야의 유명인을 찾아 질문하고 그를 롤모델 삼는 것도 좋겠죠.
 
[소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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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A. 목표는 두 개예요. 더 많은 학생들에게 학습 교구로 가 닿는 게 하나의 목적이에요. 코딩을 잘 못 하거나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아닌 곳에 있는 아이들에게도 보급하고 싶죠.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면서 많은 사람을 경험할 수 있어요. 문제를 푸는 법도 배우고요. 창조적 방법도 많이 배웁니다. 어려운 일들을 풀어나가는 법도 배우고요. 코딩은 하나의 도구가 되는 거예요.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배우는 거죠. 다른 목표는요. 마인크래프트는 이야기 구성이 개인별로 가능하니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나가는 코딩의 기본 도구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거예요. 재미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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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
A. 한국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학교 현장에서 마인크래프트를 많이 쓰진 않는 걸로 알아요. 한국 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마인크래프트를 잘 쓸 수 있게 돕고 싶어요. 우리는 학교 현장에서 마인크래프트를 학습 교구로 쓰는 게 창의성 증진에 도움된다는 걸 알아냈으니까요. 방과 후 학교 등에서 쓸 수 있길 바라요.
 

마인크래프트로 친구들과 공부하는 법 ③

자료: 마인크래프트
 
디아드레 퀘른스트롬 마인크래프트 제너럴 매니저가 마인크래프트를 통한 미래 세대 코딩 교육의 영향력을 설명하고 있다.[마인크래프트]

디아드레 퀘른스트롬 마인크래프트 제너럴 매니저가 마인크래프트를 통한 미래 세대 코딩 교육의 영향력을 설명하고 있다.[마인크래프트]

① 자신이 만든 동네를 프레젠테이션의 일부로 사용하세요. 
· 작품을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여 주제를 맞출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 구조물 블록을 사용해 조각품을 내보내고 작품을 3D 인쇄하여 조각 갤러리를
만드세요.
· 화면을 캡처하거나 동영상 녹화 기능을 써서 프레젠테이션에 넣으세요.

 
② 창작물에 곁들일 짧은 이야기 또는 시를 쓰세요.
· 자신이 했던 친절한 행동을 기억하기 위한 활동과 짝을 지으세요.
· 장면 대신 경험을 표현하는 물체를 만들어 보세요.
 
③ 기본 블록형 코딩 등으로 구성한 세계관을 토대로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세요.
· 자신이 코딩한 세계를 기반으로 방문자 등을 추적하거나 이들과 대화하며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세요. 친구들이 문제를 풀게 해보세요.
· 친구들의 쉬운 활동을 원한다면 간단한 원인과 결과 공식을 만들어 실행하세요.
· 친구들이 어려운 과제를 원한다면 복잡하고 비실용적인 공식을 만들어 실행하세요.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소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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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서울 신동중 1) 학생기자
사촌들이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좋아해서 저도 호기심이 생겼어요. 마인크래프트 매니저님을 인터뷰하며 마인크래프트가 다른 사람들과 게임을 하면서 친분을 쌓고 놀이터를 만들며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걸 배웠죠. 코딩도 할 수 있는 엔터테인적 요소와 창의력이 결합된 흥미로운 게임이란 것을 익혔습니다. 요즘 학교에서 컴퓨터 기술 교육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니 학교에서 마인크래프트를 이용해 코딩 교육을 하거나 집에서 간단하게 재미로 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소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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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서울 녹천초 6) 학생모델 
퀘른스트롬 매니저님과 원격회의로 만나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인 마인크래프트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마인크래프트는 단순한 정육면체 모양의 블록으로 이것저것 만드는 게임이 아니라 교육적 효과가 굉장히 높은 소프트웨어예요. 특히 건축을 하면서 공간적인 능력을 키우는 좋은 예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게임이라는 것도 알았어요. 앞으로는 마인크래프트를 단순하게 게임으로만 즐기지 않고 코딩을 해보기도 하고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서 게임하면서 창의력도 쑥쑥 높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글=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사진=임익순(오픈스튜디오), 동행취재=박지민(서울 신동중 1) 학생기자, 이주영(서울 녹천초 6) 학생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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