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트 제니퍼 스타인캠프
리안·리만머핀 갤러리 동시 전시
첨단 SW로 구현한 애니메이션
![미디어 아티스트 제니퍼 스타인캠프의 대표작 ‘주디 크룩’ 장면들. 나무의 사계절을 애니메이션으로 압축해 보여주는 디지털 영상 설치 작품이다. 실제 나무를 찍은 게 아니라 작가가 직접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구현했다. [사진 리안갤러리]](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9/07/39c116bf-b20d-45ca-a850-2f974213d620.jpg)
미디어 아티스트 제니퍼 스타인캠프의 대표작 ‘주디 크룩’ 장면들. 나무의 사계절을 애니메이션으로 압축해 보여주는 디지털 영상 설치 작품이다. 실제 나무를 찍은 게 아니라 작가가 직접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구현했다. [사진 리안갤러리]
2010,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스타인캠프의 작품을 소개하는 리안갤러리는 이번에 ‘레티날 1(Retinal 1)’‘레티날 2(Retinal 2)’‘스틸 라이프(Still-Life)’‘주디 크룩’ 등 총 4편을 선보인다. 2018~2019년 작업한 ‘레티날’ 시리즈는 건축가 스티븐 홀(73)이 설계한 캔자스시티 넬슨 앳킨스 미술관의 브로쉬(Bloch) 빌딩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2007년 미국의 시사 잡지 ‘타임’이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현대 건축물 10’의 하나로 꼽은 건물이다.
![미디어 아티스트 제니퍼 스타인캠프의 대표작 ‘주디 크룩’ 장면들. 나무의 사계절을 애니메이션으로 압축해 보여주는 디지털 영상 설치 작품이다. 실제 나무를 찍은 게 아니라 작가가 직접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구현했다. [사진 리안갤러리]](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9/07/43ca76f7-5f81-4ca3-90bf-10c5f76cb568.jpg)
미디어 아티스트 제니퍼 스타인캠프의 대표작 ‘주디 크룩’ 장면들. 나무의 사계절을 애니메이션으로 압축해 보여주는 디지털 영상 설치 작품이다. 실제 나무를 찍은 게 아니라 작가가 직접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구현했다. [사진 리안갤러리]
리만머핀 갤러리는 울창한 자작나무 숲을 담은 그래픽 영상 작품 ‘블라인드 아이 4(Blind Eye 4)’와 수중 생태계에 대한 자신의 상상을 담은 ‘태고의 1(Primordial 1)’ 등을 소개한다. 끊임없이 바람에 흔들리는 잎을 보여주는 자작나무 작품은 작가가 2018년 개인전을 연 미국 매사추세츠 주 클라크 아트 인스티튜트 주변의 자작나무 숲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고 한다.
![‘데이지 체인 트위스트’ [사진 리만머핀 서울]](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9/07/25ee1281-7536-48d6-9759-9e4b01937ec7.jpg)
‘데이지 체인 트위스트’ [사진 리만머핀 서울]
스타인캠프는 한 미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내 작품을 통해 이미지, 움직임, 공간을 감각하고 느끼길 바란다”고 했으며, “‘살아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할 때 반드시 빠지지 않는 게 있는 데, 그것은 바로 움직임”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아름다움이야말로 사람들에게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