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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미궁 환자 발생률 3일 정점으로 하락세 이어져

중앙일보 2020.09.06 16:07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계속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대전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계속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대전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 미궁비율 21.5% 보여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역학조사에서 코로나19 감염경로가 ‘조사 중’으로 분류된 비율이 812명에 달한다. 이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례를 의미한다. 812명은 최근 2주간(8월24일~이달 6일) 보고된 신규 확진자 3778명의 21.5%이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미궁 환자 비율은 지난 3일 24.4%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5일 22.4%, 6일 21.5%로 떨어지는 추세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를 철저히 이행해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 범위로 감소시켜야 한다”며 “현재 긍정적으로 평가할 지점이 있다. (감염경로) 미분류 사례 규모·비율 등이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위중·중증환자 최근 2주사이 5배 증가 

하지만 코로나19 위중·중증환자는 여전히 증가하는 추세다. 6일 0시 기준 4명이 늘어 모두 163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 환자는 62명이고, 중증 환자는 101명이다. 위중 환자는 스스로 호흡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에크모(ECMO·인공심폐 장치)나 인공호흡기 등을 쓴다. 중증 환자는 자가호흡은 가능하다. 하지만 폐렴으로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2주간 위중·중증환자는 5배 이상 늘었다. 지난달 24일 위중·중증환자는 31명이었다. 지난 1일 104명으로 처음 세 자리가 됐다. 많을 때는 하루 사이 위중·중증환자가 30명 이상 발생할 때도 있었지만 최근 증가 폭은 크지 않다.
 
그런데도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중환자용 병상은 5일 기준 전국에 45개뿐이다. 그나마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은 38개로 더 줄어든다. 환자가 쏟아지고 있는 수도권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바로 사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을 4개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서울 4개, 경기·인천은 0개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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