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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함께 먹고, 환기 안돼”…16명 확진된 강동구 콜센터

중앙일보 2020.09.06 15:09
빈 콜센터 사무실. [사진 셔터스톡]

빈 콜센터 사무실. [사진 셔터스톡]

6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나온 서울 강동구 천호2동 콜센터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열 체크, 명부 작성 등은 준수
건물 전체 임시 폐쇄, 추가 검사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강동구 콜센터에서 최초 확진 이후 15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며 “현장조사 결과, 자리 간 간격 1m가 확보되지 않았고 책상 칸막이 높이도 규정인 90cm에 못 미쳤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다만 해당 콜센터는 출입 시 발열 체크, 명부 작성, 한 사람씩 띄어 앉기 등의 방역수칙은 지킨 것 같다"고 했다. 
 
 이 콜센터에서는 마스크 착용도 일부 미흡했으며 건물 구조상 환기가 잘되지 않아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조사됐다. 박 국장은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싸 와 동료들과 같이 먹었다는 분들이 있어 이 부분과 최초 감염경로, 콜센터 안에서의 전파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동구에 따르면 천호2동에 있는 이 콜센터의 임직원 20명은 모두 진단검사를 받았다. 확진자 16명 가운데 강동구민은 6명이다. 지난 4일 최초 확진된 환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시 역학조사관은 지난 5일 현장을 방문해 환경 검체검사를 했으며 건물을 방역 소독하고 건물 전체를 임시 폐쇄했다. 강동구는 건물에 입주한 10개 회사 직원 37명도 검사할 예정이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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