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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새 재산 11억 늘어난 조수진 "혼자 신고 준비하다 실수"

중앙일보 2020.09.06 10:56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조수진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의원이 4월 총선 당시 재산 11억원을 허위로 신고했다는 의혹에 대해 "신고 과정에서 실수가 빚어졌다"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조 의원은 4월 총선 당시 비례대표 후보자로 재산 18억5000만원(2019년 12월31일 기준)을 신고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신고 땐 30억여원(2020년 5월30일 기준)을 신고했다. 6개월 만에 11억5000만원이 늘었다. 예금은 2억원에서 8억 2000만원으로 6억 2000만원이 늘었고, 채권이 추가돼 현금성 자산만 11억 2000만원이 증가했다.
 
이에 조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올해) 3월 5일 퇴사하고 같은달 9일 미래한국당 비례후보에 지원서를 넣었다. 마감 직전이었다"며 "비례후보 지원을 결정하고 혼자 서류를 준비했다. 가족의 5년치 세금 납부 내역 등 30종가량 서류를 발급받는 데만 꼬박 이틀을 뛰어다녔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너무 갑작스럽게 준비했다. 지원 직후 곧바로 신생 정당의 선거대책위 수석대변인을 맡아 선거 당일까지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뛰었다"며 "정작 제 신고 과정에서 실수가 빚어졌다.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공직자 재산신고에선 주변의 도움 외에 금융정보 동의 등 저로선 처음 활용하는 시스템을 통해 저와 가족의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신고했다.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사진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지난 4일 조 의원의 재산 의혹에 대해 사실 확인에 나서기로 했다. 선관위 측은 "조 의원의 재산 의혹에 대해 신고가 들어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본인 소명을 들어보고 절차를 거쳐서 위법성이 발견되면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동아일보와 채널A 등에서 20년 넘게 기자로 일해왔으며, 올해 초 국민의힘 비례후보 1번 공천을 받아 정치에 뛰어들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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