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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철 마스크 난동···이번엔 "통화하는데 잘 안들린다" 역정

중앙일보 2020.09.03 21:59
3일 오후 6시 50분쯤 경의중앙선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소리를 지르다 우산을 휘두르려는 중년 남성(오른쪽). 연합뉴스

3일 오후 6시 50분쯤 경의중앙선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소리를 지르다 우산을 휘두르려는 중년 남성(오른쪽).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통화하던 남성이 '마스크를 쓰라'는 지적을 받자 욕설과 고성으로 대응해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청량리역에서 회기역으로 향하던 경의중앙선 열차 안에서 한 중년 남성이 마스크를 벗은 채 통화하기 시작했다. 
 
이에 옆자리 승객이 '마스크를 써 달라'고 말하자 이 남성은 "마스크가 있는데 왜 그러느냐, 통화하는데 잘 안 들려서 마스크를 벗었다"며 화를 냈다. 
 
또 다른 승객도 '빨리 마스크를 쓰라'고 요구했지만 이 남성은 오히려 욕설을 내뱉으며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 남성은 언쟁 도중 분을 이기지 못해 손에 있던 우산을 휘두르려다 다른 승객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이 남성은 이후 상봉역에서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승객이나 버스 기사를 폭행할 경우 엄벌에 처할 수 있다. 
 
경찰청은 지난달 30일 "대중교통 등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거나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불법행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며 "중한 사안은 강력팀에서 전담해 구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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