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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청약 광풍' 이끈 4050, 1인당 금액 최고는 70대

중앙일보 2020.09.03 12:45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신청 및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신청 및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2일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525대 1로 기록적인 흥행이었다.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증거금이 몰린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번 청약에는 40대가 가장 많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청약 금액은 70대가 가장 많았다.
 
삼성증권에는 일반 투자자 공모 물량의 40%(128만주)가 배정됐다. 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청약 증거금 58조5542억원 중 삼성증권에 들어온 금액은 약 23조원으로, 신규 자금(8월~9월 2일까지 신규입금 기준)은 19조3000억원(84%)으로 나타났다. 신규 고객도 2만6000명으로 전체 청약고객의 19%였다.
 
청약 고객수로는 40대(28%)가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24%)와 30대(24%), 20대(7%)가 뒤를 이었다.
 
전체 청약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50대가 28%를 차지해 ‘큰손’의 면모를 보였다. 40대(23%)와 60대(22%)가 뒤를 이었고 20대는 4%였다.
 
카카오게임즈 일반 청약 신청 결과

카카오게임즈 일반 청약 신청 결과

1인당 청약금액을 보면 70대가 3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억8000만원, 50대가 1억9000만원이었다. 은퇴 이후 노후자산관리 성격의 자금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청약 채널별로는 온라인 청약고객 비중이 81%에 달했다. 이중 온라인으로 10억 원 이상 청약한 고객은 1231명으로, 10억 원 이상 청약한 전체 고객 중 33%를 차지했다.
 
초저금리에 갈 곳 잃은 자금이 증시로 유입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후 환불금을 돌려받기 위한 계좌로 은행계좌를 지정한 고객은 12%에 불과했다. 환불금의 88%에 달하는 자금은 여전히 증권시장에 남아 다양한 투자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증권은 이번 청약으로 지난 6월 리테일 예탁자산이 200조를 돌파한 지 두 달 만에 24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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