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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 경제] Fed가 막고 있는 CLO발 금융위기

중앙일보 2020.09.03 11:04
 
위험한 회사채가 더 올라.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위험한 회사채가 더 올라.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지난해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이 ‘투기등급 회사채(정크본드)’를 위기의 뇌관이라고 예측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정크본드발 위기는 현재까지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단서가 나타났다. 영국 금융그룹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미국 정크본드 중에서도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값이 올 4월 말 이후 눈에 띄게 올랐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회사채 매입프로그램을 가동해 시장에 달러를 풀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Fed가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발 위기’를 막고 있다는 얘기다.
 
CLO는 정크본드급 회사채를 바탕으로 증권화(또는 구조화) 과정을 거쳐 탄생한 파생증권이다. 지난해 월가 전문가들은 CLO가, 2008년 위기 때 부채담보부증권(CDO)처럼 금융시장 위기를 야기하는 뇌관이 될 것으로 봤다. CDO는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파생증권이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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