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대면 채용 ‘多대일 면접’ 확대…효율적인 심층인터뷰 가능

중앙일보 2020.09.03 09:30
마이다스아이티 계열 마이다스인 제공

마이다스아이티 계열 마이다스인 제공

기업 채용 전형 중 면접은 채용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달 10일 국내 취업 포털사이트에서 45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면접이 전체 채용 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5%로 압도적이다. 개인별 심층 인터뷰가 가능한 유일한 전형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과 비용 등 운영 측면의 어려움으로 多대多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면접 과정에서 심층 인터뷰는 불가능했다. 30분~1시간 안에 3명에서 5명의 지원자들을 파악하려다 보니 실제로 지원자와 제대로 대화를 나누기는 어려웠다. 심지어 답변하고 싶은 사람 중 먼저 손을 든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보여주기식 면접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비대면 채용이 확산되면서 시간과 비용에 대한 고충이 자연스럽게 해결되자 多대1 면접이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지원자에게는 자신을 좀 더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면접관에게는 지원자를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볼 수 있는 과정이 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의 경우 다대일 면접 운영으로 면접관의 편견을 최소화하고 직무 능력 중심의 채용을 추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공정한 채용, 블라인드 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多대1 면접의 장점은 크게 3가지로 추려진다. 첫째, 선별된 핵심인재에 대해 심층 있는 역량검증이 가능하다. 둘째, 지원자가 다른 지원자의 상황에 휩쓸릴 필요 없어 온전하게 자신의 역량을 보여줌으로써 면밀한 관찰이 가능해진다. 셋째, 다른 면접관이 해당 지원자를 바라보는 시각을 통해 면접관 자신의 판단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多대1로 실무면접을 진행한 후에는 1대1로 최종면접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글로벌 기업에서는 이미 지원자 한 명에 대한 심층면접이 일반화되어 있다. 구글은 1명의 지원자와 여러 번의 면접을 통해 최종 판단을 진행한다. 구글 채용을 경험한 한 구직자는 “전화 인터뷰와 온라인 코딩 인터뷰, 대면 인터뷰 등 최종합격 전 7~8단계의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은 최소 20분 정도 진행되며 1시간 이상의 인터뷰도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하루동안 지원자 1명과 1시간에 걸친 면접들을 7번 진행하기도 했다. 각각 주제가 다른 면접을 통해 지원자를 심층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비대면의 도움을 받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HR 전문기업 마이다스아이티 계열 마이다스인의 정동진 경영솔루션 실장은 “비대면 채용은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초월하게 도와주고 있고, 이는 기업이 핵심인재를 보다 정확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는 多대1면접과 1대1면접이 면접의 기본 포맷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