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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中 앱 118개 추가 금지…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포함

중앙일보 2020.09.02 23:23
인기 온라인 슈팅 게임인 배틀그라운드(PUBG) 모바일. [사진 펍지주식회사]

인기 온라인 슈팅 게임인 배틀그라운드(PUBG) 모바일. [사진 펍지주식회사]

중국과 국경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인도가 중국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118개의 사용을 추가로 금지했다. 인도가 이번에 금지한 앱에는 인기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포함됐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2일 성명을 통해 "금지된 앱은 인도의 주권, 국방과 공공질서 등에 대한 해로운 활동과 연관됐다"며 "이번 조치는 인도 사이버공간의 안전과 보안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부는 "그간 안드로이드와 iOS 플랫폼의 일부 모바일 앱이 악용됐다는 불만이 많이 접수됐다"며 "사용자의 정보가 승인받지 않은 방식으로 몰래 인도 밖 서버로 무단 전송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는 안전과 보안 등을 규제 명분으로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중국과의 국경 분쟁에 따른 보복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인도군과 중국군은 지난 6월 15일 라다크 지역 갈완 계곡에서 충돌해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후 양측은 여러 차례 군사 회담 등을 열고 주요 분쟁지 부대 철수에 합의했지만 두드러진 진전은 없는 상태다.
 
6월 충돌 이후 인도에서는 반중 정서가 크게 일었다. 중국산 제품 보이콧, 프로젝트 계약 취소, 반중 시위 등이 발생했다.
 
기술부도 지난 6월 틱톡과 위챗 등 중국산 스마트폰 앱 59개의 자국 내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7월에도 47개 앱을 추가 금지한 바 있다.
 
한편 기술부가 이번에 추가로 금지한 앱에는 인기 온라인 슈팅 게임인 배틀그라운드(PUBG) 모바일도 포함됐다.  
 
배틀그라운드는 한국 게임사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비디오게임이지만 모바일 버전은 중국 텐센트가 출시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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