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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아닌 오빠편 들었던 조현민 '한진 주력' ㈜한진 전무 선임

중앙일보 2020.09.02 16:16
조현민 한진칼 전무. 사진 한진칼

조현민 한진칼 전무. 사진 한진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조현민(37) 한진칼 전무가 물류회사인 ㈜한진의 전무로 선임됐다.
2일 한진은 조 전무가 1일 인사에서 ㈜한진의 마케팅 총괄 신규 임원(전무)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조 전무는 항공, 여행정보 제공회사인 토파스여행정보의 신사업 및 사업전략 담당 임원(부사장)도 함께 맡는다. 토파스의 경우 여행업이 정상화될 때까지 조 전무는 월급을 받지 않기로 했다.  
 
한진 측은 “조 전무가 ㈜한진의 마케팅 총괄 신규 임원으로 선임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속하게 비중이 커지고 있는 e커머스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유가치창출 사업의 폭도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토파스여행정보에서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신사업을 발굴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조 전무는 한진칼에서 신사업 개발 및 그룹 사회공헌 등 그룹 마케팅 관련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최고마케팅총괄(CMO) 역할을 해 왔다. ㈜한진의 함안 수박 기프트카드, 원클릭 택배 서비스, 친환경 택배 박스 공동구매 서비스, 간편 여행 신규서비스 시범운용, 수도권 전문배송 플랫폼 구축 추진과 같은 프로젝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조 회장의 여동생인 조 전무는 언니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 당시 조 회장 편에 섰다. 당시 조 전무의 어머니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조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경영권 방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재계에선 같은 편의 결속을 다지는 차원에서 조 전무가 한진 전무까지 겸임하는 것이란 분석이 있다. 조 전무가 ㈜한진을 중심으로 계열 분리를 원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한진칼 전무와 정석기업 부사장인 조 전무가 한진 전무까지 맡으면서 그룹 내 입지는 더 커질 전망이다. ㈜한진은 매출 2조원, 영업이익 900억원으로 한진그룹에서 대한항공과 함께 양대 주력 계열사로 꼽힌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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