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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어기고 집밖에서 마작, 120명 격리시킨 中남성 징역2년

중앙일보 2020.09.02 15: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심각하던 지난 1월. 중국 우한에서 고향인 쓰촨으로 돌아온 한 남성이 코로나 관련 격리 규정을 어기고 집 밖에서 마작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작 친구, 의사까지 감염시켜
120명 강제 격리에 마을 폐쇄 책임 물어

이 사람 하나 때문에 마을 주민 120명이 강제 격리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1일 쓰촨성 지방법원은 이 남성에게 1심에서 징역 2년 형을 선고했다.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코로나 관련 규정을 어기고 마작을 하다가 여러 명을 감염시킨 중국 남성 궈 모가 지난 1일 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더양시 법원 위챗]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코로나 관련 규정을 어기고 마작을 하다가 여러 명을 감염시킨 중국 남성 궈 모가 지난 1일 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더양시 법원 위챗]

2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 1일 쓰촨(四川)성 더양(德陽)시 법원 공식 위챗을 인용해 올해 1월 우한에서 쓰촨 더양으로 돌아온 궈 모의 사건을 소개했다.
 
궈는 지난해 2월~올해 1월 우한에서 근무했다. 그러던 올해 1월 22일 궈는 우한에서 쓰촨으로 돌아왔다. 중국 정부는 1월 23일 우한에 대한 봉쇄 조처를 하고 전국에 코로나가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었다.
 
더양시도 1월 24일 조치에 따라 우한에서 더양으로 돌아온 이들에게 외출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당연히 우한에서 돌아온 궈도 대상자였다. 그는 24일 체온을 측정했고 외출 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엄연히 외출 제한 대상이었는데도 다음날인 25일 궈는 외출해 마작과 카드놀이를 즐겼다. 그 뒤 열이 나고 기침이 심해진 궈는 28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궈와 같이 마작을 했던 주민 라이, 궈와 접촉한 동네 의사인 저우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궈와 밀접 접촉한 120여명은 강제 격리됐고 마을 전체가 폐쇄되기에 이르렀다. 법원은 궈가 지시를 따르지 않아서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전염병 방역 방해죄'를 적용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관련 규정을 어기고 밖에 나가 마작을 했다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 중국 남성이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웨이보]

코로나 관련 규정을 어기고 밖에 나가 마작을 했다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 중국 남성이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웨이보]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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