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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억원·시즌 1위·세계 1위...승자는 모든 걸 가져간다

중앙일보 2020.09.02 13:00
지난달 31일 열린 BMW 챔피언십 연장 홀에 나섰을 당시 더스틴 존슨(왼쪽)과 욘 람. 당시 람이 극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해 우승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열린 BMW 챔피언십 연장 홀에 나섰을 당시 더스틴 존슨(왼쪽)과 욘 람. 당시 람이 극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해 우승했다. [AP=연합뉴스]

 
 진정한 '쩐의 전쟁'이 펼쳐진다. 승자는 말 그대로 모든 걸 다 가져간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얘기다.

페덱스컵 PO 최종전, 4일 오전 개막
세계 1·2위 존슨-람, 1R부터 동반 대결
2년 연속 출전하는 임성재 성적도 관심

 
투어 챔피언십이 4일 오전(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가을로 연기된 메이저 2개 대회(US오픈, 마스터스)가 있긴 하지만 이번 대회는 2019~2020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다. 대회 성적에 따라 포인트로 환산해 매기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말 그대로 '돈 잔치'가 제대로 펼쳐진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보너스 상금이 무려 1500만 달러(약 178억원). 정규시즌 최고 상금이 걸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270만 달러)보다 5배 이상 많은 규모다. 최하위인 30위를 하더라도 39만5000 달러(약 4억6700만원)를 받는다.
 
이 대회에 세계 톱랭커들의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관심은 역시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2위 욘 람(스페인)의 '진검 승부'다. 둘은 이미 지난달 31일 끝난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드라마틱한 우승 경쟁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존슨이 13m 거리 버디 퍼트를 극적으로 성공시켜 람과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연장 첫 홀에서 람이 20m 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승부를 끝내면서 우승했다. 페덱스컵 1위와 세계 1위는 존슨이 지키긴 했지만 둘의 격차는 확 좁혀졌다. 공교롭게 둘이 1라운드부터 한 조에 편성돼 대결한다. 둘 중 하나가 우승하면 페덱스컵 1위, 세계 랭킹 1위, 보너스 상금을 모두 가져간다. 이 모든 걸 놓고 '진검 승부'가 펼쳐지는 셈이다.
 
2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임성재. [AP=연합뉴스]

2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임성재. [AP=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안고 경기를 치른다. 때문에 존슨이 10언더파, 람이 8언더파를 안고 시작한다. 다만 예상이 엇갈린다. PGA 투어는 1일 매긴 대회 파워 랭킹에서 람을 1위, 존슨은 4위에 올려놨다. 2위엔 페덱스컵 랭킹 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 3위엔 페덱스컵 4위 웹 심슨(미국)이 올랐다. 베팅 업체들은 존슨의 우승을 람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게 보고 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페덱스컵 랭킹 30위 안에 든 임성재(22)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19위로 마쳤다. 올해 혼다 클래식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9위까지 높였던 임성재는 지난해 성적을 넘어 10위권 진입도 노려본다. 임성재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1라운드에서 함께 플레이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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