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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확진자, "다시 두자릿수 돌아섰다"…13명 추가 감염

중앙일보 2020.09.02 11:2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대구에서 시민들이 외출을 꺼리는 가운데 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이 한산하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대구에서 시민들이 외출을 꺼리는 가운데 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이 한산하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13명이 나왔다. 지난달 30일 두 자릿수 하루 확진자가 나온 이후 사흘 만에 다시 두 자릿수 발생으로 돌아섰다. 
 

대구 13명. 경북 4명 신규 확진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는 전날 0시 대비 13명이 추가됐다. 모두 지역감염 사례다. 지난달 27일과 29일 각각 방사선사 1명과 간병사 1명이 최초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대구시 수성구 동아메디병원에서 의료진 1명과 환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동아메디병원 의료진과 환자 등 300여명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순차적으로 계속 진행 중이다. 코로나 증상을 호소하는 일부 환자가 있어, 추가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이 병원에서 감염 사례가 자꾸 나오자, 일부 의료진이 사표를 내고 병원을 떠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동구 사랑의교회 관련 접촉자 2명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랑의교회 감염은 지난달 28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한 중학생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 확진자가 사랑의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이 학생과 밀접 접촉한 이들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4명이 추가 확진됐고 이어 29명이 확진되는 등 이 교회에서만 지금까지 교인 36명, 접촉자 5명 등 모두 41명의 코로나 환자가 나왔다. 
 
 사랑의교회 확진자 중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이는 30명 이상인 것으로 대구시는 파악했다.  
  
2학기가 시작된 1일 영남대학교 경산캠퍼스 학생식당이 한산한 모습이다. [뉴스1]

2학기가 시작된 1일 영남대학교 경산캠퍼스 학생식당이 한산한 모습이다. [뉴스1]

 이밖에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대구 시민 1명과 광화문 집회 참석자와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2명, 또 이들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이날 0시 기준으로 대구 지역 코로나 환자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날 나온 확진자 13명 가운데 1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과 협조해서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더해지면서 대구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7062명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긴장하고 있다. 전날 '대구형 사회적 거리 두기' 대책까지 발표하면서 코로나 확산 막기에 집중하고 있다. 
 
 대구형 사회적 거리 두기는 9월 10일까지 교회 등 종교단체 집합금지,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마스크 의무 착용, 클럽·감성주점 등 집합금지 등이 주요 내용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 경제에 피해가 있을 수 있어 서울 등 수도권과 같은 영업시간 규제는 이번 대책엔 포함하지 않았다. 하지만 확산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 고강도 대책을 다시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북도 심상치 않다. 매일같이 코로나 신규 환자가 쏟아진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명. 이 중 3명이 광화문 집회 참석자의 접촉자다. 1명은 해외유입 감염 사례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 3명은 무증상이다. 모두 영덕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10대 2명과 40대 1명이다. 이들은 발열·인후통 등 일반적인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통적으로 검출됐다. 이로써 경북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426명이 됐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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