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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교수 일동 “전공의 지지…‘의대 팔이’ 정부정책 철회”

중앙일보 2020.09.01 18:46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앞에서 이 학교 의대생들이 병원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앞에서 이 학교 의대생들이 병원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뉴스1

중앙대학교병원 전체 교수와 전임의는 1일 “전공의들을 적극 지지하며 현 정책은 철회되어야 한다”며 제자들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중앙대병원 전체 교수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가적 의료 미래가 일그러지는 지금의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소명을 거스르는 것이라 판단하고 우리의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방역과 진료의 고삐를 조여야할 이때에 공공의대 설립과 의사 수 증원이라는 허울로 ‘의대 팔이’를 하려는 일부 정치세력들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는 일부 지역 정치세력의 이해관계와 일부 시민단체의 입김만으로 백년지대계인 의대교육에 기회의 불평등, 과정의 불공정, 결과적인 비리를 획책하고 있다”며 “어찌 촛불 정부에서 가당한 일인가? 우리는 다시 한번 촛불을 드는 결연한 의지로 전공의들의 주장과 요구에 한마음 한뜻으로 지지 의사를 천명한다”고 했다.  
 
이어 “전공의들에게 ‘행정명령’을 내리고 그것도 모자라 ‘고발’ 조치를 하는 보건복지부는 정녕 제정신인가. 당장 젊은 의사들에 가하는 폭력을 멈추고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를 결정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공의와 한마음 한뜻으로 행동할 것”이라며 “이후 시간부터 중앙대학교병원 전공의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처사를 가만히 지켜보지만 않을 것이며 우리의 모든 지위와 신분을 걸고 제자들과 함께할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들은 지난달 31일 ‘사직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사직 성명서에서 “부당하고 일방적인 정부의 정책이 철회되고 원점에서 재논의되고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이 취소되는 순간까지 전공의와 함께할 것”이라며 “모든 교수가 전원 사직함으로써 우리의 의지를 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당 성명서는 중앙대학교 신경외과 교수 9명이 공동 작성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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