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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등 활용해 문화재 보존관리… 문화재청 내년 예산 1조 1241억원

중앙일보 2020.09.01 14:31
 
지난해 10월 국립문화재연구소 직원들이 독도 지형 탐사를 위해 드론 라이다(LiDAR)를 하늘로 띄우는 모습. 라이다는 근적외선 레이저가 물체에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삼차원 정보를 획득하는 장비다. 1일 문화재청이 발표한 2021년 예산안에는 이 같은 신기술을 활용한 문화재 보존관리 방안이 포함됐다. [사진 국립문화재연구소]

지난해 10월 국립문화재연구소 직원들이 독도 지형 탐사를 위해 드론 라이다(LiDAR)를 하늘로 띄우는 모습. 라이다는 근적외선 레이저가 물체에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삼차원 정보를 획득하는 장비다. 1일 문화재청이 발표한 2021년 예산안에는 이 같은 신기술을 활용한 문화재 보존관리 방안이 포함됐다. [사진 국립문화재연구소]

내년 문화재청 예산이 올해보다 소폭 증가한 1조 1241억원으로 편성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문화유산 관리 및 향유 패턴이 변화함을 감안해 신기술 활용 사업에 역점을 뒀다.
 
1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2021년도 예산·기금 정부안을 2020년 1조 911억원보다 330억원 증액한 1조 1241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대폭 증액(21%)에 비해 소폭 증액(3%)돼 내년 정부 총재정(555조8000억원)의 0.20%에 해당하는 예산 규모다.  
 
구체적으론 ①신기술 활용 문화재 보존관리체계 혁신 ② 문화유산 향유 저변 확대 ③ 문화유산 산업 활성화 기반 마련에 재원을 집중 반영했다.  
 
먼저 5세대 이동통신(5G), 정보통신(IT), 드론 등을 활용한 문화재 보존관리 및 방재 분야에 6753억원(전년대비 25억 증액)을 편성했다. ‘문화유산 3차원 원형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을 전체 문화재로 확대 시행하는 데도 145억원을 반영했다(전년대비 122억 증액). 특히 ‘문화재 방재 무인기(드론) 스테이션 운용’에 10억원을 신규로 편성해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대한 상태 파악, 자연재난, 재해 등으로부터 신속한 상황전파 및 초기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문화유산 활용 분야에 1187억원(전년대비 145억 증액)을 반영하면서 향유 저변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야간에도 문화재를 즐길 수 있도록 ‘경관조명 설치사업’에 15억원(신규), ‘궁능 포레스타 루미나 사업’에 13억원(신규), ‘덕수궁 밤의 석조전, 창경궁 야연 프로그램’에 6억원(신규), ‘세계유산 미디어 파사드 사업’에 45억원(신규)을 반영했다.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궁궐 활용 콘텐츠 온라인 서비스 사업’에도 1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와 함께 문화유산 연구 및 교육 분야에 1002억원(전년대비 143억 증액)을 반영했다. 이색사업으로 ‘버려진 폐터널을 발굴유물 수장‧전시‧교육 공간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에 69억원(신규), 국민들이 소유 토지에 대한 규제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매장문화재 정밀지표조사 및 유존지역 토지이용계획 등재 사업’에 35억원을 국민참여예산으로 반영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이상의 예산안은 앞으로 국회 예산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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