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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학원·봉사단체·요양원…지역감염으로 번지는 경기지역 코로나

중앙일보 2020.09.01 11:46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요양원에서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요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됐다. 일산동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요양원에서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요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됐다. 일산동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경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 집단감염으로 확산하고 있다.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대부분이라 방역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 기준 경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62명이다. 누적 확진자도 3327명이 됐다. 
 
집단 감염의 원인이 됐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지난달 8일과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렸던 집회 관련 확진자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가평군과 고양시, 김포시 등에서 4명이 추가돼 도내 확진자만 총 337명이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하남시와 양평군에서 3명이 추가돼 도내 누적 확진자만 79명이 됐다.
 

시흥 음악학원 확진자 총 16명

시흥시 목감동에 있는 목감음악학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학원 수강생에서 지역아동센터까지 번지면서 전날에만 무려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자는 지난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 A씨(목감동 거주·시흥시 82번 확진자)다. 그는 23일부터 발열 등 이상 증상이 있었다. A씨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50대 B씨(목감동 거주·시흥시 83번 확진자)의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B씨는 A씨와 같은 음악학원 수강생이라고 한다. 증상은 B씨가 A씨보다 빨랐다. B씨는 지난 20일부터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었지만, 음악학원에 다니는 등 평소처럼 행동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이후 전날 시흥시 목감동과 논곡동 등에 거주하는 어린이와 그 가족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학원 원장도 전날 광명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장도 지난 20일부터 맛을 느끼지 못하는 등 이상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B씨와 같은 날부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학원에 다니는 어린이 일부가 지역아동센터를 다닌 것으로 확인돼 전수 검사를 한 결과 어린이 4명과 직원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날도 이 학원 수강생인 어린이 1명과 기존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만 총 18명이 됐다.
 

봉사활동 참여했다가…13명이 무더기 확진

광명시에선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광명 나눔누리터 회원 등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자는 60대 여성 C씨(철산동 거주·광명시 61번 확진자)다. C씨는 발열 등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선 조사에서 C씨가 봉사단체인 광명 나눔누리터 회원들과 지난 23일 안산시 대부도로 봉사활동을 간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을 검사한 결과 봉사단체 회원과 그 가족, 직장 동료 등을 중심으로 N차 감염이 이어졌다. 전날에만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도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봉사활동 단체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만 15명으로 늘어났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고양 요양원에서도 확진자 3명 추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영등포 큰권능교회 교인이 요양보호사로 활동했던 고양시 일산동구 일이삼 요양원에선 전날 확진자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이 됐다. 이 요양원은 이달 13일까지 전체 격리된 상태다.
 
한때 97%까지 육박했던 경기도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 3개 지역이 병상을 공동 운영하면서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도내 598개 병상 중 512개를 사용해 85.5%를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도 안산과 이천, 고양, 안성에서 속속 개원하면서 현재 503명이 입소 중이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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