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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상 속도 내는 삼성바이오에피스 파이프라인…기업 가치도 UP

중앙일보 2020.09.01 11:38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 가치도 크게 올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공장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공장 전경

솔라리스 바이오시밀러, 암젠보다 속도 빨라 

1일 글로벌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인 클리니컬 트라이얼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SB12’의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임상에 들어갔다. 개발 경쟁 중인 암젠보다 빠른 속도다. 솔리리스는 희귀난치성 질환인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로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했다. 솔리리스의 연간 글로벌 매출액은 4조~5조원에 달한다. 환자 1인당 연간 치료비가 수억원대에 달하는 고가 약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월 SB12의 3상에 착수한 지 1년 만에 10개국에서 환자 모집을 끝냈다.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앞서 3상에 돌입한 암젠은 아직 환자를 모집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 10월경 3상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바이오시밀러 5종 개발완료 이어 3상 진행 3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월에는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인 'SB11' 임상 3상을 완료했다. SB11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앞서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과 항암제 2종에 이은 여섯 번째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안과질환 치료제 SB15(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다.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약품으로 지난해 매출이 75억 달러(약 8조9000억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파이프라인 현황

삼성바이오에피스 파이프라인 현황

2년 전보다 기업 가치 2배 올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후속 파이프라인이 순항하면서 회사 가치도 크게 올랐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보고서를 낸 3곳의 증권사(한국투자·NH투자·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 보유 지분(50%+1주) 가치는 10조6000억~12조7600억원이다. 2년 전보다 두배 이상 오른 수치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0%+1주, 미국 바이오젠이 50%-1주를 보유한 구조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7659억원으로 전년(3687억원)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2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기존에 개발한 5종의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늘고 있고, 3종의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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