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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터진 카카오게임즈…청약 2시간만에 2조 쏟아졌다

중앙일보 2020.09.01 10:42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상담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상담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신기록을 세운 카카오게임즈가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도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공개 주관사가 청약 폭주로 온라인 청약을 잠시 중단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1일 카카오게임즈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 삼성증권은 오전 9시 43분부터 약 20여분 동안 온라인 청약을 일시 중단했다. 삼성증권 측은 "오전 8시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청약을 받고 있는데, 예전과 달리 첫날부터 심하게 몰리면서 시스템이 다소 지연되는 현상이 빚어졌다"며 "이에 온라인을 통한 청약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도 지연되면서 일반 주식 거래를 위한 고객들의 항의도 이어졌다.
 
삼성증권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과 함께 카카오게임즈 기업공개(IPO) 주관사다. 오는 2일까지 진행되는 일반 청약 중 128만주를 삼성증권이 공모한다. 오전 10시 20분 기준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위해 몰린 증거금은 약 1조 5000억원 규모, 경쟁률도 100대 1을 넘어섰다.
 
청약 배정 물량이 가장 적은 KB증권의 경우 청약 시작 2시간여 만에 경쟁률이 200대 1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KB증권에서 집계된 청약 경쟁률은 232대 1로 나타났다. 이는 통합 기준으로 집계한 SK바이오팜의 청약 첫날 경쟁률(61.93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청약 신청 주식 수로 산출한 KB증권의 청약 증거금은 대략 4천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삼성증권과 KB증권만으로 이미 2조원 가까운 자금이 몰린 셈이다.
 
가장 많은 청약 물량이 배정된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이날 오전 11시부터 청약을 개시한다. 한국투자증권의 청약 서비스가 시작하기도 전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객장 안 의자가 꽉 차고 줄까지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카카오게임즈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공동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각각 176만주와 128만주가 배정됐다. 인수회사인 KB증권에는 16만주가 배정됐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힌다. 지난달 26~27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기관 1745개가 참여해 경쟁률 1475.53대 1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일반 공모주 청약 경쟁률에서도 SK바이오팜(323대 1)을 뛰어넘을지 관심을 갖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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