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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없어 방문객도 모른다, 부산 오피스텔발 또 2명 추가 확진

중앙일보 2020.09.01 10:27
부산시는 지역 내 목욕장 819개소를 대상으로 9월 6일 자정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지난달 30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온천센터 입구에 집합금지명령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시는 지역 내 목욕장 819개소를 대상으로 9월 6일 자정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지난달 30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온천센터 입구에 집합금지명령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추가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 1일 9명 추가확진 밝혀
‘연산동 오피스텔’ 관련자 10명으로 늘어
4명은 감염원 알 수 없는 ‘깜깜이’로 확인

 부산시는 “연산동 오피스텔 관련자 2명과 감염원인을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 4명 등 모두 9명(297~305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날 297번(금정구)은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은 서울 강남구 확진자와, 301번(동래구)은 30대 서울 노원구 거주자인 228번 확진자와, 304번은 240번 확진자(60대 여성, 해운대구)와 접촉해 각각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 해운대구 거주 70대인 298번 확진자는 연산동 오피스텔을 방문한 감염자 중 1명인 288번(금정구, 60대)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288번 확진자는 오피스텔을 방문해 지난달 28일 확진된 285번(사상구, 60대) 확진자와 식사를 하는 등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감염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285번은 연산동 오피스텔의 최초 확진자다. 285번과의 접촉자로 지난달 30일 확진된 292번(수영구)의 접촉자인 303번(수영구)도 이날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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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당국이 기존 확진자들의 동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로 50~70대인 287번(북구), 288번(금정구), 291번(사상구), 292번(수영구) 확진자가 문제의 연산동 오피스텔을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이들과 각각 접촉한 3명(286번, 290번, 293번)은 지난달 29~30일 추가 확진됐다.
 
 1일 연산동 오피스텔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출입자 5명을 포함해 연산동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가 총 10명으로 늘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문제의 오피스텔이 고령자 등의 주식 공부방과 지인 만남 장소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지난달 17일부터 28일 사이 오피스텔 방문자에게 보건소에서 상담과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피스텔에 업소를 특정할만한 간판이 없고, 확진자들이 방문 목적을 다양하게 진술하고 있어 조사가 더 필요하다”며 “집단감염 우려를 배제할 수 없어 방문자에게 검사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 오피스텔 출입구에는 폐쇄회로 TV(CCTV)가 별도로 설치돼 있지 않아 방문객 수 등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부산에선 감염원인을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 4명도 추가 발생했다. 299번(연제구), 300번(해운대구), 302번(동래구), 305번(수영구) 등이다. 8월 들어 부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29명 가운데 깜깜이 확진자는 총 8명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산 남구 방역단원들이 지난달 30일 부산 남구 관내를 돌며 방역을 하고 있다. 이번 방역활동은 오는 6일까지 계속된다. 송봉근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산 남구 방역단원들이 지난달 30일 부산 남구 관내를 돌며 방역을 하고 있다. 이번 방역활동은 오는 6일까지 계속된다. 송봉근 기자

 
 앞서 부산에선 지난달 31일 부산기계공고생인 217번 확진자의 가족 1명(296번 확진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산의료원에 이송됐다. 217번이 자가격리 중일 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을 오는 6일 자정까지 일주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위험시설 12종의 집합금지 행정명령과 12종의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등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6일까지 연장됐다. 이 기간 부산시와 16개 구·군 등 공공기관 직원은 3분의 1씩 재택근무를 한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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