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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클라리다 부의장, "국채금리 관리(YCC)는 쓸 수 있는 카드"

중앙일보 2020.09.01 09:23
미국 Fed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

미국 Fed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

공식 발표 뒤에 부연설명이 더욱 실감 나곤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이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주 내놓은 새로운 통화정책 프레임인 ‘평균물가안정목표제’를  31일(현지시간) 부연설명했다. 이날 워싱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와 대담하는 자리에서다.
 
클라리다는 PIIE의 이코노미스트들과 이야기하는 자리여서 그런지 “자연금리(natural rate of interest: r*)가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통화정책 프레임에 대한 재검토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자연금리(이자율)는 최근 7~8년 사이에 파월뿐 아니라 Fed 내부자들이 즐겨 말한 가상 금리다. 19세기 후반 스웨덴 경제학자 크누트 빅셀(1851~1926년)이 제시한 개념이다. 실물 자본의 수요와 공급이 일치할 때 형성되는 이자율이다. 투자의 실질 수익률이라고도 한다.
 
클라리다는 “자연이자율이 2012년 이후 계속 낮아졌다"며 “그 바람에 통화정책 방향을 디자인하고 실행하는데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클라리다는 미 국채의 수익률 캡[수익률곡선제어(Yield Curve Control·YCC)]에 대해서도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는 “수익률 캡(YCC)은 현재 경제 상황에 비춰 타당하지는 않다”며 “하지만 연방공개시장정책위원회(FOMC)가 앞으로 상황이 바뀌면 선택할 수단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경제 상황에 따라 YCC를 꺼내 들 수 있다는 얘기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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