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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만명 쓰는 삼성페이, 신용카드로도 서비스 한다

중앙일보 2020.09.01 00:04 경제 2면 지면보기
삼성전자가 삼성카드와 협력한 삼성페이 특화 전용카드 ‘삼성페이카드’.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삼성카드와 협력한 삼성페이 특화 전용카드 ‘삼성페이카드’.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 특화된 신용카드를 내놓는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카드와 협력해 실물 카드를 발급하는 방식이다. 2015년 8월 선보인 삼성페이의 가입자는 지난달 기준 1900만 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매년 350만~370만 명씩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페이카드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청한 뒤 발급받을 수 있다. 삼성페이에 일반 신용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것보다 혜택이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마트폰 간편결제 애플과 경쟁
일반 카드 등록 때보다 큰 혜택
화웨이도 곧 카드와 연계 서비스

미국 애플은 지난해 8월 골드만삭스·마스터카드와 손잡고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아이폰 이용자만 발급받을 수 있고 애플페이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선 아이폰을 간편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는 접촉식으로도 결제할 수 있다. 중국 화웨이는 오는 3일 차이나유니온페이와 공동으로 신용카드를 선보인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화웨이페이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화웨이는 지난 4월 전략 스마트폰(P40) 발표회에서 카드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최근 국내외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선 신용카드 연계 방식과 포인트 충전 방식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때 사전에 지정한 신용카드로 결제하느냐, 미리 쌓아둔 포인트로 결제하느냐의 차이다. 중국의 알리페이나 국내의 네이버·카카오페이 등은 포인트 충전 방식이다. 그동안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선 신용카드 연계 방식이 대세를 차지했지만 점차 포인트 충전 방식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단말기를 이용한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선 애플페이와 삼성페이가 경쟁하는 모습이다. 둘만 놓고 보면 국내 시장에선 삼성페이가 유리한 상황이다. 애플페이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만 지원한다.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데이터가 오가면서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하지만 한국은 NFC 단말기의 보급률이 낮다. 대신 마그네틱 카드 정보를 스마트폰에 내장한 뒤 리더기에 갖다 대는 방식을 많이 쓴다. 삼성페이는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출시한 카드를 보면 연회비를 없애고 이용대금 결제를 월 단위, 주 단위로 세분화하는 등 종전 신용카드와 차별화했다. 그런데도 반응이 좋은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연계 카드를 출시하는 것보다 실제로 사용자가 차별화된 서비스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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