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Q&A]집에서, 먹거나 씻을 때 등만 마스크 예외…서울시 세부지침 발표

중앙일보 2020.08.31 15:02
서울시가 지난 24일부터 시작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에 따른 세부지침을 마련해 31일 공개했다. 공원에서 혼자 산책할 때, 승용차에 탔을 때 등 구체적인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 지침을 묻는 시민 문의가 급증해서다. 원칙적으로 실내는 모든 곳에서, 실외는 집합·모임·행사 등 다중이 모인 경우 등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집에 머무를 때, 음식물을 섭취할 때 등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마스크 썼더니 감염위험 85% '뚝'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뉴스1.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는 먼저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 세부지침은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을 인용해 마스크 착용시 감염 위험이 85%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감염 가능성이 5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확진자와 승용차에 1시간 이상 동승했지만 마스크를 착용해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온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마스크 착용 지침을 Q&A(질문·답변)로 구성했다.
 

집·음식물섭취·흡연·치과치료 때는 예외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을 찾은 시민이 커피를 포장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을 찾은 시민이 커피를 포장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집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가.
사생활 공간인 집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가족 중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식당과 카페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나.
식품 섭취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다만 음식을 섭취하기 전후나 대화 시에는 항상 착용해야 한다. 미스크를 잠시 벗는 경우엔 오염되지 않도록 봉투에 보관하는 것을 권고한다. 또 30일 부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조치에 따라 카페 내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고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게 된 상황이다.
 
흡연을 위해 마스크를 벗어도 되나.
음식물을 섭취할 때는 마스크 의무 착용 대상이 제외된다. 담배의 경우 기호 식품으로 분류돼 음식물 섭취에 해당한다. 단 흡연 시 타인과 거리를 두고 대화를 자제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특히 마스크를 벗고 흡연 중 감염 전파 우려가 있고, 흡연자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인 만큼 금연을 권고하고 있다.
 
치과 진료시 마스크 착용을 어떻게 해야 하나.
마스크를 벗어야만 진료가 가능한 경우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진료 전후에는 착용해야 한다.
 

코 내놓거나 망사 마스크는 '미착용'…면 마스크 허용

면 마스크를 써도 마스크 의무화를 준수한 것으로 인정된다. 다만 식약처는 성능과 안전성이 확인된 보건용, 수술용, 비말차단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중앙포토.

면 마스크를 써도 마스크 의무화를 준수한 것으로 인정된다. 다만 식약처는 성능과 안전성이 확인된 보건용, 수술용, 비말차단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중앙포토.

 
코를 완전히 가리지 않고 입만 가려도 되는가.
코를 내놓고 입만 가리는 착용법으로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없다. 코와 입이 모두 가려지지 않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 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것도 마찬가지다.
 
면마스크도 마스크를 쓴 것으로 인정이 되나. 
착용한 것으로 인정한다. 다만 식약처가 미세입자나 비말 등 차단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해 허가한 '의약외품' 마스크인 보건용·수술용·비말차단용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 망사 마스크는 비말차단효과가 현재까지 입증되지 않아 인정되지 않는다.
 
언제까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지.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될 경우 행정명령을 해제할 예정이다. 다만 해제 이후에도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수칙에 따른 마스크 착용을 적극적으로 권고한다. 
 
회사에서 양치질을 하는 경우 마스크는 어떻게 해야 하나.
목욕, 샤워, 세면, 양치 등 개인 위생활동을 하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이를 전후해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혼자 있을 때는 예외…결혼식 땐 신랑·신부 예외

유튜버도 실내에서 혼자 촬영을 할 때는 마스크 착용 예외가 적용된다. 이 외에 마스크를 벗어야 생계유지가 가능한 방송인은 촬영시, 운동선수 등은 경기 도중 마스크 착용 예외가 인정된다. 사진은 먹방 유튜버 문복희 씨의 방송 모습. [유튜브 캡처]

유튜버도 실내에서 혼자 촬영을 할 때는 마스크 착용 예외가 적용된다. 이 외에 마스크를 벗어야 생계유지가 가능한 방송인은 촬영시, 운동선수 등은 경기 도중 마스크 착용 예외가 인정된다. 사진은 먹방 유튜버 문복희 씨의 방송 모습. [유튜브 캡처]

사무실 내에서 업무를 보는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나.
분할된 공간 내에 혼자 있거나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개인 보건·위생활동(양치 등)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써야 한다.
 
1인 사업장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나.
사업장에 혼자 있거나 가족만 함께 있는 경우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외부 사람이 방문해 대면하는 경우 마스크를 써야 한다.
 
결혼식장 마스크 착용 기준은 어떻게 되나.
결혼식장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다만 신랑·신부에 한해서 예외가 인정된다. 기념 사진 단체촬영 시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촬영시 일시적으로 신랑·신부, 양가 부모님에 한해 예외가 인정된다.
 
방송 출연자들 중 더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마스크를 벗어야만 본업 또는 생계유지가 가능한 직업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가수, 배우, 성우, 방송인, 모델, 예술가 등이 시청각물의 촬영 대상이 될 때에 한해서다. 다만 출연 전후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출연자 외에 방송국 스태프 등 관계자는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 마스크를 벗어야만 생계유지가 가능한 운동선수도 예외가 인정된다. 다만 경기 전후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경기 관계자들 역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유튜버도 마스크를 써야 하나.
분할된 공간 내에 혼자 촬영 또는 가족과 함께 촬영하는 경우는 괜찮다. 실외의 경우 주변 2m 거리 내 가족 외에 다른 사람이 없으면 마스크를 벗고 촬영이 가능하다. 
 
영·유아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지.
의무 착용 대상이 아니다. 24개월 미만 영유아의 경우 호흡기가 제대로 발달돼 있지 않을 뿐 아니라 호흡 곤란시 스스로 마스크를 벗지 못할 위험이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보호자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타 지방자치단체 거주자가 서울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위반할 경우에는 어떻게 되나.
서울특별시에서 시행한 행정명령 처분 대상자 범위에는 서울특별시 행정구역 내 거소를 두고 실제로 사는 거주자와 서울 '방문자'도 포함된다. 감염병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고 확진 관련 검사·조사에 드는 방역 비용에 대해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오는 10월 12일까지는 계도기간으로 처분을 유예한다. 다만 지하철 내 위반시 25만~100만원 과태료가, 중위험시설(150㎡ 이상 일반 음식점, 목욕탕, 사우나 등)의 경우 위반시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