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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탄생 74주년’ 봉하음악회 온라인으로…유시민 “내년엔 완전 대면으로”

중앙일보 2020.08.29 21:59
29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 봉하음악회. [사진 유튜브 채널 캡처]

29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 봉하음악회. [사진 유튜브 채널 캡처]

노무현 전 대통령 탄생 74주년을 축하하는 봉하음악회가 29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 봉하음악회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의 안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19일 사전 녹화로 이뤄졌다.  
 
녹화 후 편집된 영상은 이날 오후 7시부터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됐다. 음악회 주제는 ‘2020 랜선타고온(GO! ON) 봉하음악회’다.  
 
이날 공연은 유시민 이사장이 진행을 맡았고 가수 나윤권, 알리, 이승환이 순서대로 각각 무대에 올랐다. 가수의 무대가 있은 뒤 유 이사장과 대화를 나누는 식으로 진행됐다.  
 
유 이사장은 공연 서두에 “해마다 늦여름에 많은 분이 모여 노 전 대통령을 기억하고 봉하의 맑은 공기도 마시곤 했지만, 올해는 전염병 극복에 우리도 힘을 보태야하기 때문에 랜선 음악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집이 지어진지 12년 만에 이렇게 음악회를 하게 됐다”며 “이 공간에서 음악회를 열게 된 것을 대통령께서 보시면 ‘야 기분 좋다’라고 말씀하셨을 것 같다”고 했다.  
 
노무현재단은 사전에 시민들에게 ‘나만의 코로나 극복기’ 사연을 받아 음악회에서 소개했다.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진 뒤 유 이사장은 마지막 인사말에서 “늦은 여름, 대통령의 지붕 낮은 집에서 보내드린 ‘랜선타고온 봉하음악회’. 내년에도 또 열린다”며 “내년에는 완전 대면으로 신나게 발구르면서 새로지은 대통령기념관 주변에서도 공연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고대하겠다”고 했다.  
 
시민들은 채팅창에서 ‘직접 보지 못하는 게 아쉽다. 힘든 시기 함께 이겨냈으면 한다’며 서로를 독려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담은 댓글도 이어졌다. 이날 온라인 음악회에는 1만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 봉하음악회는 2010년 ‘작은 음악회’로 시작해 해마다 노 전 대통령 양력 생일인 9월 1일에 즈음해 열려 올해로 11회를 맞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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