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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류현진, 8월 평균자책점 아메리칸리그 1위

중앙일보 2020.08.29 10:20
29일 볼티모어전에서 역투하는 토론토 류현진. [AP=연합뉴스]

29일 볼티모어전에서 역투하는 토론토 류현진. [AP=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가 완벽하게 살아났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이 팔색조 매력을 뽐내며 8월을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마감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했다. 류현진은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고비마다 병살타와 삼진을 이끌어냈다.
 
다양한 구종을 살린 투구가 빛났다. 류현진은 이날 패스트볼 39개, 컷패스트볼 22개, 체인지업 25개, 커브를 12개 던졌다. 고비 때마다 구종을 바꿔가며 타자들을 현혹했다. 병살타 2개, 삼진 7개를 이끌어내는 등 주자가 있을 때도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컷패트스볼의 움직임이 예리했다. 제구도 잘 돼 볼넷을 하나 밖에 주지 않았다. 최근 3경기 동안 내준 볼넷은 겨우 하나다.
 
사실 류현진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2-0으로 앞선 6회 초 2사 만루에서 3루수 트래비스 쇼의 송구가 빗나가 무실점 기회를 놓쳤다. 처음엔 실책으로 기록됐으나 기록원은 내야 안타로 정정해 2점 모두 자책점이 됐다. 그러나 정정을 통해 안타가 실책으로 바뀌거나, 원히트 원에러로 정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류현진의 자책점은 줄어들 수 있다.
 
류현진은 8월에 다섯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일 애틀랜타전(5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1실점 이하로 막았다. 마지막 등판에서 2실점을 했지만 엄청난 활약이었다. 28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5자책점만 내줬다. 8월 평균자책점은 1.61로 아메리칸리그 1위다. 2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잭 그레인키(1.69). 메이저리그 전체에선 3위다. 지난달 8.00이었던 시즌 평균자책점도 3.16까지 내려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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