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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줄세우기? 윤준병 "지방선거 출마의사 알려달라" 논란

중앙일보 2020.08.27 17:33
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고창지역 위원장인 윤준병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고창지역 위원장인 윤준병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고창지역 위원장인 윤준병 의원이 지역구 단체장과 도의원, 시·군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들에게 2022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공문을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지역위원회는 지난 18일 정읍·고창지역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과 도의원, 시·군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 26명에게 ‘2022년 지방선거 입후보 의사 파악’이란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특히 공문에는 “2022년 지방선거에 입후보 의사가 있는지를 문의한다. 의견 통보가 없는 분에 대해서는 입후보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적혀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또 지방선거 이전에 민주당 탈당 계획을 알려달라며 답변은 26일까지 하도록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회가 발송한 공문.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회가 발송한 공문. 연합뉴스

지역위원회로부터 공문을 받은 선출직 공무원들은 황당해하고 있다. “아직 지방선거가 멀었는데 벌써 줄 세우기를 하느냐”는 불만도 토로했다.  
 
정읍시의회 모 의원은 “의원 생활을 하면서 이런 공문을 처음 받아본다”고 “지난달 정읍시의회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부의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의원이 당선에 실패하는 등 조직 장악력에 문제가 생기자 조직력 강화 차원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의장단 선거 때 이번만 하고 불출마하겠다는 의원들이 꽤 있었는데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며 “지방의원 등을 상대로 출마 의사를 파악하고 후보가 없는 지역에서 신진 후보를 발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이 운영위원회에서 건의해 윤 의원이 (명단을) 파악해 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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