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계속되는 서울 발 감염…순천서 모임한 부산 일가족 4명 등 확진

중앙일보 2020.08.27 15:15
 27일 서울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서울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서 서울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 보건당국, 27일 6명 추가 확진 밝혀
일가족 4명은 서울 가족에게서 감염 추정
지난 15일 순천에서 가족 모임, 동시 감염

 부산시는 서울 성북구 확진자와 접촉으로 추정되는 일가족 4명 등 6명(274~279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추가 확진된 4명(274∼277번)은 일가족(남매)이다. 이들은 지난 15일 순천에 있는 고향 집에서 가족 모임을 했다가 동석한 가족인 서울 성북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서울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성북구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278번 확진자(사상구)는 216번(60대 여성, 사상구)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자가격리돼 있다가 감염됐다.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216번 확진자와 연관 확진자가 본인 포함 10명으로 증가한 것이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16번 확진자에서 시작된 감염이 마을공동체 접촉 과정을 거쳐 n 차 감염으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일 전국에서 400명 이상 발생했다. 이날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과 외국인이 검사를 받기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일 전국에서 400명 이상 발생했다. 이날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과 외국인이 검사를 받기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부산진구 거주 279번 확진자는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부산에서 서울 사랑제일교회 신자 1명과 접촉자 3명, 광화문 집회 참석자 7명과 가족 1명 등 서울발 확진자가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시는 부산진구 60대 여성인 254번 확진자의 접촉자 264명(횟집 153명, 목욕탕 92명, 미용실 19명)을 검사했지만,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279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이날 정부 지침에 따라 확진자의 성별과 연령대, 거주지(아파트), 증상, 검체 채취일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대면 에배를 했다가 적발된 부산 부산진구 한 교회 현관에 집합금지 명령서가 붙어있다. 송봉근 기자

지난 23일 대면 에배를 했다가 적발된 부산 부산진구 한 교회 현관에 집합금지 명령서가 붙어있다. 송봉근 기자

 
 한편 부산시는 부산지역 전체 교회 1765곳 가운데 지난 23일 대면 예배를 강행한 279곳을 대상으로 26일 오후 경찰과 합동으로 점검을 벌여 3.9%인 11곳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져 있던 상태에서 대면 예배를 한 교회 6곳은 형사고발을 하고, 경고 조치를 받았던 나머지 5곳에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부산시는 일요일인 오는 30일 교회 전체 1765곳을 대상으로 대면 예배 여부를 다시 점검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 23일 점검에서 대면 예배를 한 279곳 가운데 교인 10인 이하 173곳을 제외한 106곳에 26일 자정을 기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려 모든 교인의 교회 출입을 금지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