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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강풍 동반한 태풍 '바비'…창문 X자 테이프 소용없다

중앙일보 2020.08.26 10:47
제주도가 제8호 태풍 '바비'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26일 오전 거대한 파도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방파제를 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가 제8호 태풍 '바비'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26일 오전 거대한 파도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방파제를 넘고 있다. 연합뉴스

미 항공우주국 위성이 촬영한 태풍 '바비'. 자료: NASA

미 항공우주국 위성이 촬영한 태풍 '바비'. 자료: NASA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서해를 향해 북상 중이다.    

베란다 창틀·유리 흔들리지 않도록
테이프 등을 붙여 단단히 고정해야
마스크·손소독제 충분히 확보해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45m가 넘는 역대급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서해안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도 26일 저녁부터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처럼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할 때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정부는 태풍이 왔을 때 취해야 할 행동요령을 국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에서 태풍 다가올 때, 태풍이 왔을 때, 태풍이 지나갔을 때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태풍이 다가올 때(태풍 예보 시)

26일 오전 천리안 2A 위성이 찍은 제8호 태풍 '바비'가 제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며 서해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바비는 태풍의 눈이 보일 정도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이동하고 있다.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26일 오전 천리안 2A 위성이 찍은 제8호 태풍 '바비'가 제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며 서해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바비는 태풍의 눈이 보일 정도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이동하고 있다.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역대 주요 태풍 경로와 최대 풍속 비교.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역대 주요 태풍 경로와 최대 풍속 비교.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1. 기상 예보에 따라 태풍 진로와 도달 시간을 파악하고 대피 여부를 미리 생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와 손 소독제, 물티슈 등도 충분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  
 
2.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서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건물 등에서도 대피해야 한다.
 
3.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한다.
(단순히 창문에 테이프를 X자로 두르는 것은 큰 효과가 없다. 창문을 꼭 닫고, 창틀과 유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테이프 등을 붙여 고정하는 것이 좋다.)
태풍 '링링'이 북상한 지난해 9월 7일 서울 구로구 개봉동의 한 아파트 창문이 깨져있다. 연합뉴스

태풍 '링링'이 북상한 지난해 9월 7일 서울 구로구 개봉동의 한 아파트 창문이 깨져있다. 연합뉴스

4.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5.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물 등은 모래주머니, 물막이 판 등을 이용해 침수를 예방한다.
 
6. 시설 하우스 등 농업 시설물은 버팀목이나 비닐 끈 등으로 단단히 묶고, 농경지는 배수로를 정비한다.
 
7. 선박이나 어망·어구 등은 미리 결박한다.
 
8. 공사장·축대·옹벽 등을 미리 점검한다.
 
9. 상수도 공급 중단에 대비해 욕실 등에 미리 물을 받아두고, 정전에 대비해 비상용 랜턴과 배터리 등을 미리 준비한다.
 

태풍이 왔을 때 (태풍 특보 중)

26일 오전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서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며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연합뉴스

26일 오전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서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며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연합뉴스

1. 외출을 자제하고, 가족·지인·이웃의 안전을 확인하며 위험정보 등을 공유한다.

 
2. 차량은 속도를 줄여 운행하고, 강가·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이나 침수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않는다.
 
3. 가스를 미리 차단하고,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어야 한다.

 
4. 공사장·전신주·지하공간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않는다.
 
5. 농촌 지역에서는 논둑이나 물꼬를 보러 나가지 않는다.
 

태풍이 지나간 후(태풍 특보 해제 후)

지난해 10월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강릉시 죽헌동 경포종합가구공단 일대가 물에 잠겨 경찰이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강릉시 죽헌동 경포종합가구공단 일대가 물에 잠겨 경찰이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 가족과 지인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실종이 의심될 경우 경찰서에 신고한다.

 
2. 대피 후 집으로 돌아온 경우 반드시 주택 등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출입한다.
 
3. 파손된 시설물(주택·상하수도·축대·도로 등)은 가까운 시·군·구청에 신고한다. 파손된 사유시설을 보수 또는 복구할 때에는 반드시 사진을 찍어 둔다.
 
4. 하천 제방은 무너질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않는다.
 
5. 침수된 음식이나 재료는 식중독의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6. 침수된 논과 밭을 배수할 때에는 작물에 묻은 흙·오물 등을 씻어내고 긴급 병해충 방제를 한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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