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MW

'박지윤 차' 한정판 300대 완판…코로나에도 1억 지갑 연다

중앙일보 2020.08.25 07:00
BMW의 스포츠 세단 M340i 도닝턴 그레이 에디션. 사진 BMW코리아

BMW의 스포츠 세단 M340i 도닝턴 그레이 에디션. 사진 BMW코리아

자동차 업계가 ‘한정판’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소비 시장이 무색하게, 내놓을 때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면서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올해 한국 진출 25주년을 맞은 BMW다. BMW코리아는 25일 오후 2시 5분부터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5 M50i, 쿠페형 SUV X6 M50i와 스포츠 세단 M340i 도닝턴 그레이 에디션 각 25대씩을 ‘BMW 샵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BMW, 한정판 전용 사이트까지 오픈 

이번 한정판 이벤트는 25주년이라 25일 오후 2시 5분으로 맞추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출시한 한정판 모델들이 워낙 ‘광클릭’으로 순식간에 완판됐기 때문에 분 단위까지 시간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월 내놓은 M5 컴페티션 35주년 에디션 35대와 5월 M340i 퍼스트 에디션 40대는 판매 당일 완판됐다. 특히 M340i 퍼스트 에디션의 경우 전 세계 340대 가운데 40대가 한국에 배정됐는데 순식간에 매진되는 과정에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XC90 T8 R-디자인 한정판.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XC90 T8 R-디자인 한정판.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 XC90 한정판, 사전계약에서 ‘완판’ 

볼보의 경우 방송인 박지윤의 차로 알려진 준대형 SUV XC90의 T8 R-디자인 한정판을 지난 13일 출시했다. 300대를 내놨는데 사전계약에서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 중형 SUV XC60 한정판도 사전계약에서 1000대 중 900대가 팔렸고 지금은 남은 게 없다. 
2021 G90 스타더스트. 사진 제네시스

2021 G90 스타더스트. 사진 제네시스

G90 한정판, 일반 모델보다 5000만원 비싸 

국내 업체들도 한정판 제작에 가세했다. 제네시스 G90 한정판인 ‘스타더스트’ 50대는 지난 6월 공개 당일 모두 팔렸다. 특히 스타더스트는 1억3253만원(상반기 개별소비세 기준)으로, 8000만원대인 G90 엔트리 모델보다 5000만원 비싼 데도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르노삼성차는 5월 XM3 온라인 스페셜 에디션 333대를 내놔 좋은 반응을 얻자, 6월엔 QM6 한정판인 볼드 에디션을 1600대나 쏟아냈다. 7월 국내 판매 실적 6301대의 25%에 달한다. 쌍용차도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티볼리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1000대를 내놨는데 완판되자 추가 물량 1000대를 긴급 편성해 홈쇼핑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한정판이 이처럼 날개 돋친 듯 팔리는 이유는 디자인이나 기능 측면에서 남들과 달라 보이고 싶다는 욕구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높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특이한 외관 색상이나 소비자가 원하는 옵션을 더하면 같은 차종이라도 희소성이 높아지고, 나아가 중고차 가격에도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점에서 한정판은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벤타도르 한정판. 사진 람보르기니서울

아벤타도르 한정판. 사진 람보르기니서울

슈퍼카 브랜드는 사전에 한정판 수요 조사

이 밖에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도 지난달 아벤타도르 한정판인 SVJ Xago 에디션 10대와 에센자 SCV12 40대를 내놨는데 완판됐다. 람보르기니 관계자는 “초고가 브랜드의 경우 한정판을 만들기 전에 VIP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의향 조사를 하기 때문에 거의 매번 완판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마세라티의 콰트로포르테∙르반떼 노빌레 에디션도 순항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