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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秋발 인사…'대검 지키겠다'던 尹 측근 싹 바뀔까

중앙일보 2020.08.24 18:00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김상선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김상선기자

법무부가 오는 27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발표한다. 차장·부장검사 주요 보직은 ‘특수통’ 대신 ‘형사통’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 대상 검사는 다음달 3일 새 보직에 부임한다.
 
법무부는 2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2시간 가량 고검검사급 중간간부와 평검사의 승진·전보 인사 원칙 및 기준을 논의했다.  
 
법무부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직제개편을 반영해 인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다만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급 보직과 지청장 일부는 현안 사건의 수사·공판 상황을 고려해 유임시키겠다고 했다. 부장검사급 보직은 필수 보직기간인 1년 충족 여부를 감안해 대상과 범위를 최소화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직개편 조정안.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서울중앙지검 조직개편 조정안.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이 문구를 두고 검찰 내부에서는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의혹을 수사하는 정진웅(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등 올해 초 부임한 경우가 대부분인 서울중앙지검 차‧부장들 다수가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전망한다.  
 
반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조국 일가 비리 의혹 수사를 각각 이끌다가 같은 시기에 지방으로 사실상 ‘좌천’된 신봉수(29기) 평택지청장과 송경호(29기) 여주지청장도 사실상 그 자리에 그대로 유임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尹 고립무원 심화될까

윤석열 검찰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찰청 소속 차장검사들은 상당수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들 중 대부분은 ‘대검에 남겠다(유임)’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 1~4 순위 모두를 ‘유임’으로 쓴 간부들도 있다고 한다. 
 
특히 검찰 내부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역할을 해온 권순정(29기) 대검 대변인과 이번 직제 개편으로 자리 자체가 없어진 손준성(29기)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등의 이동이 확실시되고 있다.
 
산 권력을 수사하거나 윤 총장과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부장검사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을 각각 맡은 김태은 공공수사2부장(31기)과 이복현 경제범죄형사부장(32기)은 지난 1월 인사 때 유임된 만큼 전보 가능성이 높다. 특히 론스타 수사 때부터 윤 총장과 인연을 맺은 이 부장검사는 검찰 내에선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통한다.
 
라임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원조 친노’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을 구속 기소하는 등 라임 사태 수사를 지휘해온 조상원(32기)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검사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 부장검사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팀에도 몸담았었다. 
 

키워드 ‘여성’ ‘전문검사’

인사위는 오늘 회의에서도 인권보호와 형사·공판부 검사 우대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우수 여성검사와 공인전문검사를 발탁해야 한다는 기준도 세웠다. 검찰 내 주류였던 반부패수사부(옛 특수부)·공공수사부(옛 공안부) 대신 형사부·공판부를 중용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 주요 포스트에 ‘우수 여성 검사’나 ‘공인 전문 검사’가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직제개편에서 여성과 아동 범죄는 4차장검사 산하에서 2차장검사 산하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성폭력 분야에서 공인전문 검사로 인증한 박은정(29기) 법무부 감찰담당관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와 함께 마약 공인 전문 검사인 원지애(32기) 대검 마약과장이 중앙지검 강력부장으로 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수민‧나운채 기자 kim.sumi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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