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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황혼 쌍꺼풀' 상안검 수술, 미적·기능적 문제의 해법

중앙일보 2020.08.24 00:05 건강한 당신 6면 지면보기
 젊은 층이 주로 찾던 성형외과에 50~60대 이상의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성형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젊은 층보다 중장년층 사이에서 성형수술에 적극적인 경우가 많다. 단순히 젊어지려는 욕구보다는 외모 개선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고 우아한 모습으로 나이 들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남은 삶을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려는 마음이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전문의 칼럼 반재상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

 그중에서도 눈은 얼굴에서 노화가 가장 두드러지는 곳이다. 따라서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받는 성형수술 중 하나다. 특히 60대의 경우 내원하는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눈 성형 및 주름 제거 수술을 받는다. 나이가 들면 상안검이라고 불리는 눈꺼풀에도 노화 현상이 찾아온다. 눈꺼풀이 처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눈동자를 덮어버리는 것이다. 눈동자의 노출이 줄어드니 자연히 눈이 작아 보이고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 눈이 침침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위아래 눈꺼풀이 겹치면서 눈가가 짓무르는 등 기능적 문제도 동반한다. 이로 인해 중장년층에서 가장 문의가 많은 눈 성형이 일명 ‘황혼 쌍꺼풀’로 불리는 상안검 수술이다.
 
 상안검 수술은 처진 눈꺼풀 피부를 교정하면서 눈 뜨는 근육까지 당겨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한다. 상안검 수술이 일반적인 쌍꺼풀 수술과 다른 점은 단순히 쌍꺼풀을 만드는 게 아니라 처진 눈꺼풀을 개선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기존 상안검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비(非)절개 상안검 수술도 진행된다.
 
 피부가 얇고 지방이 적은 경우에는 피부를 직접 잘라내지 않고 실을 사용해 처진 눈꺼풀 근육과 피부를 개선하는 비절개 상안검 수술을 시행한다. 비절개 상안검 수술은 본인 눈처럼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으며 5∼10년 후 다른 수술 방법을 적용하는 데도 용이하다.
 
 눈꺼풀보다 이마 부위의 피부가 처져서 아래로 내려오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상안검 수술과 함께 이마도 올려줘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요즘은 내시경을 이용해 최소 절개 후 엔도타인이라는 특수 보형물로 고정하는 이마 거상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엔도타인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재료로 1년 이내에 체내에 흡수돼 이물감 없이 안전하다. 또 효과가 반영구적으로 지속해 추가 시술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다.
 
 이렇듯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각기 다르므 로 수술 방법을 결정하기에 앞서 전문의에게 본인의 증상이 어떤지 정확히 상담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장년층 눈 성형의 핵심은 흉터를 최소화하고 본인 고유의 이미지에 어울리도록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면서 동시에 기능적 문제도 개선하는 것이다. 이처럼 다각도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위해선 경험 많은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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