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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현대인 건강 위협하는 목디스크 예방과 치료

중앙일보 2020.08.24 00:04 건강한 당신 4면 지면보기
 
 

바른 척추, 바른 치료 황의승 서울바른병원 척추센터 원장

 
 51세 남자입니다. 수개월 전부터 목 뒤가 뻣뻣하고 불편감이 있어서 밤에 자다가 깨는 데다 어떤 베개를 써도 불편감이 나아지지 않아요. 최근엔 좌측 어깨와 팔, 손가락까지 전기가 흐르듯이 아프네요. 원인과 치료 방법이 궁금합니다.
 
A. 경추(목뼈) 질환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목디스크입니다. 경추의 뼈와 뼈 사이에는 완충재 역할을 하는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약해진 벽을 뚫고 빠져나와 경추신경을 압박하면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경추 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이라고 합니다.
목디스크는 초기에는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기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고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점차 악화하면 어깨 또는 팔에 통증, 저림(전기가 오듯 찌릿한 느낌)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근력 저하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두통이나 어지럼도 생기죠. 만성화되면서 신경 통로가 좁아지면 경추 신경관 협착으로 이어져 목 아래 부위에 마비가 와 뇌 질환과 혼동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는 증상 정도와 병의 진행 경과에 따라 판단합니다. 초기에는 간단한 약물치료, 주사 치료, 물리 치료, 도수 치료 등으로도 충분히 호전할 수 있지만, 신경 압박이 심해서 어깨·팔·손에 심한 통증이 생긴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심한 통증에 비해 수핵 탈출이나 신경 압박 정도가 낮다면 비수술적 치료인 신경 성형술(지름 0.5㎜의 가느다란 관으로 척추 신경 부위에 염증을 완화하는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며, 출혈이나 위험성이 거의 없고 시술 시간이 짧아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사·시술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마비가 발생한 경우엔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에 양방향 내시경 수술의 발전으로 이전보다 정상 조직의 손상이 덜하면서도 수술이 가능해졌고, 수술 후 회복도 빠르며 수술 합병증이 많이 줄었습니다.
치료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디스크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책 보는 것은 피하고 자신의 체형과 자세에 맞는 의자·책상을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집에서 하루에 30분 이상의 스트레칭, 목·허리 근력 강화 운동으로도 목 건강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편감이 2주 이상 지속할 경우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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