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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마녀사냥 말라" 부산기독교총연합 현장예배 강행한다

중앙일보 2020.08.22 21:33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시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의료진이 선별진료소 검사실 문을 잠그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시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의료진이 선별진료소 검사실 문을 잠그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가 교회에 대면 예배를 금지했지만 기독교계는 대면 예배를 강행한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는 22일 긴급회의를 열고 현장 예배 결정(대면 예배)과 부산시 행정 명령 철회 촉구 등을 담은 공문을 부산지역 16개 구군 기독교연합회와 소속 1800여 지역 교회에 보냈다고 밝혔다.
 
정부가 제시한 7대 방역 수칙(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 소독제 사용, 참석자 간 1~2m 거리 유지, 집회 전후 소독 및 환기, 단체 식사 금지, 출입 명부 작성)은 철저히 지키며 현장 예배를 드린다는 입장이다.
 
임영문 부기총 회장(목사)은 "카페와 식당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모든 식당 문을 닫게 하지 않았다"며 "정부가 방역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벌어진 일을 소수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마녀 사냥식으로 공격하고 전체 교회에서 예배하지 말라는 것은 정당성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 21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조치에 따라 종교활동의 대면 예배를 금지하며 종교단체에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밖에 대면 행사 및 소모임도 금지했다. 그러나 부기총은 부산시 행정명령에 대해 종교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침해하는 대한민국 헌법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집행 정지 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번 일요일인 23일 교회 비대면 예배를 촉구하는 한편, 16개 구·군, 경찰과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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