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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집회때 광화문에 1만500명 있었다…'확진' 서울시청 공무원은 성경공부

중앙일보 2020.08.22 15:36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고발·소송 검토중" 

22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병원 야외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직원 등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확진자가 근무한 신관 10층 병동을 임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뉴스1]

22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병원 야외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직원 등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확진자가 근무한 신관 10층 병동을 임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뉴스1]

지난 15일 열린 서울 광화문 집회 당시 인근에 체류한 시민들이 1만576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광화문 집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대상자는 코로나19 검사를 꼭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역학조사를 거부해 논란이 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조사에서도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고발과 손해배상 등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병상 부족…생활치료센터 등 추가 설치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2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0시 가준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28명 늘어난 2749명으로 현재 1094명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과 관련된 감염자가 22명, 여의도 순복음교회 관련 9명, 광화문 집회 관련 8명, 극단 '산' 관련 2명 등이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등 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전날 기준 수도권 내 병상 총 1804개 중 1136개를 사용하면서 현재 병상가동률은 63%다. 병상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 당국은 수도권 긴급대응반을 가동, 수도권 환자들을 공동으로 중증도에 따라 병상을 배정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생활치료센터 추가 1개소, 124병상을 운영한다. 26일부터는 은평소방학교 내에 173병상을, 27일에는 시립병원 내에 일반병상 58개가 추가로 가동된다. 박 국장은 "시는 생활치료센터 추가설치를 위해 공공기관 등 다양한 시설에 대해 지속해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30분 이상 광화문 체류자, 검사 꼭 받으라"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역학조사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일 이 교회 목사와 법률대리인 2명을 역학 조사거부와 방해에 따른 감염병예방법 위반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법원도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합동 역학조사반은 이날 오전 1시15분부터 3시50분까지 역학조사를 벌여 교인 명부와 예배참석자, 교회 숙식자,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 등의 명단을 확보했다.
  
서울시는 이 자료를 기존에 사랑제일교회에서 받은 자료와 비교해 명단 등을 허위로 작성하거나 신도 명단을 누락하는 등 위법행위가 발견되면 해당 교회를 고발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해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날 정부로부터 대규모 집회가 열린 지난 15일 광화문 일대에 체류한 이들의 명단을 받았다. 당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광화문 집회 인근에서 30분 이상 체류한 이들이다. 이동통신사 3사 기지국 정보를 분석한 것인데 무려 1만576건이었다. 
 박 국장은 "집회 참여자가 아닌 단순 체류자도 감염 우려가 있으니 전수검사를 꼭 받아달라"며 "지난 7일 동안 서울시 확진자가 일평균 130명이 나오고 있으니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 지침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공무원, '종교행사 자제령' 속 성경 모임 

 한편 서울시는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시청 공무원이 확진 전 은평구에서 열린 한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지역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모임으로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은평구에서 열렸다. 당시 79명이 참석했는데 서울시 공무원을 포함 누적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모임이 열린 15일은 연휴 첫날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종교행사와 모임을 자제하라는 당부와 경고가 잇따르던 때다. 서울시는 해당 공무원을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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